▲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신종철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25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죽이기가 끝이 없다"며 "반복적 부관참시 앞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에 거친 돌직구를 던졌다.
조국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 사회 '지배동맹'의 '노무현 죽이기'는 끝이 없다"며 "노통(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에 대한 정당한 수사를 넘어 수사를 진행하면서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후 '지배동맹'은 자신의 불법이 드러나거나 판세가 불리하면 바로 노무현의 관 뚜껑을 다시 뜯고 시신에 다시 칼질을 하여 목을, 다음에는 팔과 다리를 저잣거리에 다시 내건다"며 "이들은 고인에게 안식을 용인할 생각이 없다. 죽은 자를 또 죽이고 죽인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노통의 '신자유주의' 노선에 반대한 나지만, 이러한 반복적 부관참시 앞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분개했다.
조국 교수는 이날 오전에는 페이스북에 "작년 12월 3일 꽁꽁 언 상태에서 광화문 유세에 참여하여 묵언(默言) 스케치북 연설을 하면서 '박근혜가 되면 MB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며 "그러나 이 '예언'이 이리 빨리 적중될지는 몰랐다"고 씁쓸해했다.
그는 "한국 사회 '지배동맹'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거침없이 한다"며 "그들이 OECD 수준의 '합리적 보수'로 변하고 있다고? 꿈 깨라!"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불법을 불법으로 덮으며 전면적 역공을 전개하는 이들 앞에서, 민주당, 진보정당, 안철수(세력)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호통을 치며 "조직 유지, 관리, 확장? 새로운 정치이념 세미나? 2014년과 2016년을 위한 새 판 짜기 준비? Bullshit!" '헛소리'라고 질타했다.
조국 24일에도 "국정원장,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기밀 해제해 일반문서로 만든 후 여야 정당과 언론에 전격 배포했다. 이제 정말 막 가는구나!"라며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의 정신을 개무시하고 조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는 결행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국정원 선거개입 게이트를 덮고 국정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하여, 대북관계의 경우 대화 모드를 깨기 위한 초강수다"라고 분석하며 "대야 대화 필요 없다는 거다. 대북 대화도 개의치 않겠다는 거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정원장이 단독으로 결단했다? 고향 마을 황소가 웃다가 코뚜레가 터지겠다"며 "민주당, 여러 진보정당, 안철수 세력, 정신 차려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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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끝없는 '노무현 죽이기'... 반복적 부관참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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