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추징금을 찾기 위해 16일 서울 연희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사와 수사관들이 7시간여 수색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권우성
[최종신 수정 : 16일 오후 5시 34분]검찰, 전 전 대통령 사저 압류절차 끝내 오후 4시 28분에 전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압류절차가 끝났다. 압류 물품에 대해 이른바 '빨간 딱지'를 붙이는 작업을 완료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 등 7명이 전 전 대통령 사저에서 나와 대문앞에 대기하고 있던 은색 스타렉스 승합차를 타고 연희동을 빠져나갔다. 이들이 따로 손에 들고 나온 물건은 없었다. 단순 압수수색이 아니라 압류절차를 밟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취재진은 전 전 대통령 사저 입구 골목 한쪽 포토라인에서 이들을 지켜봤다.
압류절차는 오후 3시께 끝났으나, 실제 서울지검 인력 등이 집에서 나온 것은 그로부터 약 1시간 반 뒤였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측 변호인이 현장에 오기로 해 기다렸으나 미리 잡혀있던 재판참석 때문에 결국 오지 못했고, 그런 가운데 현장을 지휘한 검사가 전 전 대통령과 대화를 하느라 시간이 소요됐다.
'시공사' 압수수색도 7시간여 만에 끝나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운용하는 출판사 시공사를 압수수색한 것도 7시간여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팀(팀장 김민형 검사)은 16일 오전 9시 서울 강남 시공사 사무실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한 뒤, 오후 4시 30분께 조사 자료가 담긴 상자 5개를 들고 철수했다.
시공사 직원들에 따르면, 조사관 15여 명은 시공사 본사와 근처 사무실 2곳 등 총 3곳에 나눠 들어가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시공사 경영지원팀·출판팀·개발팀 등의 내부 문서, 회계자료, 계약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4신 : 16일 오후 3시 7분]검찰, 전 전 대통령 측에서 '고가 그림' 여러 점 압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16일 전 전 대통령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과 재산 압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고가의 미술품 몇 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이 미술품들이 전 전 대통령의 재산으로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곧바로 국고로 귀속시킬 방침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이 6시간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곧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