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장에 놓인 한 부모의 모래 묻은 신발

[사진] 태안보건의료원에 유족 대기실 마련돼

등록 2013.07.19 11:52수정 2013.07.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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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게 아들을 찾는 부모의 심정 밤새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을 누빈 한 부모의 신발이 애통함을 더해주고 있다.
애타게 아들을 찾는 부모의 심정밤새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을 누빈 한 부모의 신발이 애통함을 더해주고 있다.김동이

태안군보건의료원에 마련된 유족대기실 태안군보건의료원이 유족들을 위한 대기실을 마련했다. 안치실에서 자리를 옮긴 유족들의 오열이 대기실에서도 울려퍼졌다.
태안군보건의료원에 마련된 유족대기실태안군보건의료원이 유족들을 위한 대기실을 마련했다. 안치실에서 자리를 옮긴 유족들의 오열이 대기실에서도 울려퍼졌다.김동이

19일 오전 6시 10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도백사장해수욕장에서 전날 실종됐던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 중 진아무개군과 이아무개군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이들의 시신은 태안보건의료원 상례원으로 이송된 뒤 지하 안치실에 안치됐다. 상례원에는 유족 대기실이 마련됐다.

대기실로 자리를 옮긴 유족들의 오열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애타는 마음으로 아들을 찾아 백사장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누빈 듯한 모래가 잔뜩 묻은 한 부모의 신발이 애통함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실종된 5명의 학생들과 함께 파도에 휩쓸렸지만 다행히 구조된 15명의 학생들은 지난 18일 밤 서산중앙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2명은 안정을 취하기 위해 입원을 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오전 0시 30분께 퇴원해 일부 학생은 집으로, 일부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하겠다며 안면도 유스호스텔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밤 입원했던 2명의 학생도 19일 오전 10시께 퇴원 수속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서산중앙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공주사대부고 #해병대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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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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