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파업갈등 끝에 임금협상 잠정합의

기본급, 성과급, 주간2교대제 등에 합의...노조 25~26일 찬반투표

등록 2013.07.23 21:23수정 2013.07.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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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노-사가 27차 임금협상 교섭 끝에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한국지엠 노사는 23일 오후 올해 임금교섭에 잠정합의하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조합원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했다.

금속노조 지부는 부평·군산·창원공장에서 지난 4일부터 주야 4~6시간을 파업을 해왔다. 금속노조 지부는 찬반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쟁의행위를 계속하기로 해 투표 결과에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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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옛 '지엠대우') 창원공장. ⓒ 윤성효


잠정합의안을 보면, 기본급은 9만2000원 인상하고, 성과급은 연말에 600만원과 교섭 타결 즉시 4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노사는 부평공장과 군산공장, 창원공장의 장기 발전 전망에 대해서도 잠정합의했다.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주간연속 2교대'의 근무형태와 관련해, 노사는 주간 8시간과 야간 8시간씩 하기로 하면서 야간 1시간 잔업을 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지엠 공장은 주간 10시간과 야간 10시간 근무제를 하고 있다.

또 회사는 2교대제 근무자의 고충과 주간연속 2교대제의 도입으로 인한 생산능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교대제 생산 장려 수당' 16만 원 등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금속노조 지부는 24일 오전 8시부터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발표까지 평일잔업과 휴일특근 거부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금속노조 지부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25~26일 사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6일 오후 2시에 발표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지부 관계자는 "오랜 교섭을 벌이고, 파업을 벌인 끝에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장담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해왔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잠정합의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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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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