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왼쪽)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회장.
유성호/현대
그 이후에 경영권을 물려받은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얼굴들도 선대와 비슷하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쌍꺼풀이 진 큰 눈으로 남방계의 특징이 강하고, 정몽구 회장은 고 정주영 회장과 비슷한 북방계다.
최창석 교수는 각 기업의 주력 품목과 경영 방식의 차이를 먼 옛날 북방계와 남방계의 생활에서 그 기원을 찾는다. 농경시기 이전에 남방계는 주로 과일이나 어패류를 주식으로 삼았고, 북방계는 크고 움직이는 포유류를 사냥해서 주식으로 삼았다. 과일이나 어패류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포유류는 크기가 크다. 그러다 보니, 남방계는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이고, 북방계는 스케일이 크고 추진력이 강한 성격이라는 것이다.
얼굴학자 조용진 교수는 남방계는 좌뇌가 우세하며, 북방계는 우뇌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좌뇌가 발달하면 논리적이고, 수리에 능하며, 우뇌가 발달하면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사고를 한다. 그래서 좌뇌가 발달한 남방계는 침착하고 치밀한 성격이며, 우뇌가 발달한 북방계는 진취적이고 급한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창업자가 남방계라면 사풍이 그만큼 섬세하고 조직적이라고 여길 수 있으며, 창업자가 북방계라면 그 사풍은 적극적이며 도전적이라고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내용을 보면, 창업자들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고, 그 성향은 그 기업의 사풍에 영향을 끼치니 기업의 사풍에 따라 선호하는 얼굴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C씨는 선배말처럼 성형을 해야 하는 것일까? 만일 그래야 한다면, 그런 회사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성형을 하는 것보다는 그 회사가 중요시하는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각자 타고난 개성이 있고, 특성이 있으니 그에 맞는 사풍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여긴다. 나한테 안 맞는 분위기에 억지로 적응하는 것보다는 나한테 맞는 분위기를 찾아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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