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미주문학상 수상자에 손용상 선정

수상작 <그대 속의 타인>... 손용상 "수상 계기로 더 열심히 쓸 것"

등록 2013.07.26 12:09수정 2013.07.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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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문인귀)는 2013년도 미주문학상에 손용상 소설가를 선정했다. 수상작품은 장편소설 <그대 속의 타인>이며, 종이책(도서출판 그루 刊)과 전자책(한국문학방송 刊)으로 출간됐다.

a 손용상 소설가 2013 미주문학상 수상자

손용상 소설가 2013 미주문학상 수상자 ⓒ 안재동


김승옥(소설가) 심사위원은 수상작품에 대해 "주인공 성기의 처연한 생의 여정은 짙은 안개와 흩어진 시간의 벽을 넘어 '흔적'으로 공감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작가의 풍부한 경험들이 이 작품을 평면적 시선보다는 입체적 시선으로 여러 가지의 사건들을 새롭게 치환시켜 인간의 내면성을 통찰함에 있도록 했다. 작가의 지평은 현재와 과거의 평행선상에서 보편적인 호소력으로 강한 감동을 준다"고 평했다.


예심을 거쳐 최종심에 오른 작가는 최경희(시), 정종진(단편소설), 손용상(소설) 작가이고, 심사는 김승옥, 한혜영, 정용진 작가가 맡았다.

손용상 소설가는 1973년 대학 재학 중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방생>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으며, 1980년대 초까지 <문학사상>, <월간문학>, <현대문학> 지 등 여러 문학지에 작품 발표를 하며 활발하게 창작생활을 하던 중 미국으로 이민했다. 이후 현지 생활고 등으로 창작에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근래에 집필활동을 다시 왕성하게 보여주는 중진 작가다.

a 장편소설 '그대 속의 타인'  종이책(도서출판 그루 刊, 좌측) 및 전자책(한국문학방송 刊, 우측) 표지

장편소설 '그대 속의 타인' 종이책(도서출판 그루 刊, 좌측) 및 전자책(한국문학방송 刊, 우측) 표지 ⓒ 안재동


손 소설가는 "미국에 건너와서는 글을 못 쓰다가 몸을 다친 후에야 정신이 들어 5년간 열심히 써서 5권의 책을 발표했는데, 미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상을 받게 되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감히 마종기, 김용익, 박남수, 송상옥, 최태응, 고원 시인 등 기라성 같은 원로들이 수상한 바 있는 이 상을 받게 되다니 송구스러운 마음이지만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써야겠다는 새로운 각오가 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8월 3일 산타 바바라에 있는 웨스트몬트 칼리지에서 열리는 미주한국문인협회의 여름문학캠프에서 갖는다.
#손용상 #미주문학상 #미주한국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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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수필가/문학평론가 △연세대 행정대학원 언론홍보전공 석사.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 서울대 국제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중앙위원·홍보위원회부위원장. △ http://www.goodpoet.com △ poet@hanmail.net △ 010-5151-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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