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챙긴 '영포라인' 원전 브로커 구속

2007년 이명박 후보의 대선 캠프에서 왕성하게 활동

등록 2013.08.03 17:05수정 2013.08.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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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영규 기자) 부산지법 동부지원 조장현 판사는 3일 원전 부품 업체 등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J사 오모(55) 부사장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판사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오씨는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전 부품 등의 납품을 주선하거나 한수원 고위직 인사 청탁을 대가로 여러 업체 등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경북 영일, 포항 지역 출신인 '영포라인'으로 올해 초까지 재경포항중고등학교 동창회장을 역임했다.

또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의 캠프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씨가 이를 통해 쌓은 폭넓은 인맥과 전 정부 실세를 등에 업고 한수원의 납품과 인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오씨가 받은 돈 일부를 한수원 고위 인사와 전 정부 실세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원전브로커 #영포라인 #이명박대통령 #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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