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청정 해역 되찾은 만리포 방문정홍원 국무총리가 3일 오전 태안 만리포해변을 찾아 사고 이전의 청정 모습을 되찾은 해변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김동이
정홍원 국무총리가 2007년 기름유출사고의 악몽을 딛고 청정지역으로 되살아나면서 태안반도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는 충남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을 전격 방문해 기름사고 이전의 환경으로 복구된 청정태안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정 총리의 이번 태안방문은 지난 5월 31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되었던 제18회 바다의 날 정부행사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번 태안방문 목적을 국정홍보와 관광홍보를 겸한 방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속내는 2007년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를 이겨내고 청정 환경으로 복구된 태안의 청정바다를 직접 확인하고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지역의 여름휴가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헬기를 이용해 태안에 도착한 정 총리 일행은 헬기장에서 버스로 환승해 3일 오전 10시 40분경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정 총리 일행에는 성완종 국회의원을 비롯해 진태구 군수, 태안군의원 등과 총리 비서실장, 국정운영실장, 공보실장,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수행했으며, 공중파 및 종편 방송사들도 몰려들어 정 총리 일행의 태안행을 취재했다.
만리포에 도착한 정 총리는 곧바로 만리포해변으로 내려가 검은 기름기가 말끔하게 걷힌 청정해변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태안 환경보건센터 예산의 필요성과 환경보건센터 임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등 진태구 태안군수로부터 환경보건센터의 기능강화와 관련한 보고를 청취했다. 정 총리는 "(태안기름유출사고는)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환경 복원과 관련한 자료를 구축해 국제적으로도 모범적인 사례로 참고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