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박근혜,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

[이털남 401회]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

등록 2013.08.05 16:14수정 2013.08.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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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한 지 닷새째, 김한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제안하면서 더욱 강한 공세를 펼치는 와중에 장내에서는 여전히 국정조사를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국정원 기관보고를 지상파 3사가 중계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과 인터뷰를 진행한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상파 3사가 중계를 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지상파 3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 정도의 공정성 훼손은 군사독재정권 이후로 처음'이라는 것이다. 또한 국정원 사건을 두고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풀어야 할 때"라며 박 대통령의 행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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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보고 현장에 공중파3사 안 와... 취재도 안 하나"

"(국정원 기관보고의 생중계 문제에 대해) 국정원 기관보고를 1시간 동안 공개하기로 되어있었는데 YTN과 국회방송을 제외하고 정말 중계해야 하는 지상파 방송 3사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나중에 이게 문제가 되니 SBS는 들어왔고 나머지는 결국 안 들어왔다. 이렇게 관심 있는 사안에 대해 지상파 3사가 중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오늘 기자들이 떼구름처럼 몰렸는데 여기에 방송 3사가 없다는 것은 정말 의외 아닌가. 상식적으로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특위위원들이 이 상태에서는 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군사독재정권 이후로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박근혜, 더 이상 침묵은 안 돼. 적극적으로 풀어가야"

"(영수회담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 오면 영수회담을 하는 것이 맞다. 이젠 대통령이 풀어야 할 문제이다. 이건 대선과정에서 있었던 문제고 선거 이후에도 대통령이 운영하는 국정원이 국조를 물타기 하기 위해 NLL대화록을 불법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또 대선 당시 국정원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한 말도 굉장히 많다. 이렇게 보면 이 문제는 결국 새누리당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풀어야 할 문제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지금까지 아무 말도 안 했고 새누리당은 정권의 눈치를 엄청나게 본다. 그런 상태에서 국조가 한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단계까지 왔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침묵으로만 일관해선 안 된다. 적극적으로 풀어가는 역할을 할 때가 됐다."


"(장외투쟁에 문재인 의원이 참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문재인 의원은 본인이 일이 벌어진 당사 후보였기 때문에 본인이 나서서 이 문제에 대해 항의하기가 좀 껄끄러울 것이다. 국민적으로 볼 때 대선 불복하는 마음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털남 #국정원 #기관보고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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