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포들, 하버드 대학 앞에서 국정원 규탄 시위

촛불 시민과 함께하는 미주동포들...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등록 2013.08.06 12:03수정 2013.08.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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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열린 보스톤 국정원 규탄 시위 보스톤 하버드 대학 정문주위에서 시위 행진을 하고 있는 동포들 ⓒ 이재수


미국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 있는 세계 일류 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 대학 정문 근처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 광장에서 지난 4일 '국정원 규탄 박근혜 책임'을 외치는 시위가 열렸다.

뉴욕, 뉴저지, LA, 워싱턴 등에서 참가한 30여 명의 동포들은 "Fraudulent  Election, The Intelligent Agency out!"과 "Impeach  Park"을 외치며 1시간 동안 행진과 시위를 벌였다.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모임'(이하 정상추)의 보스턴 지역 책임자인 임옥씨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지난 대선 결과가 결국 국정원의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정치 개입으로 만들어진 결과라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여 빼앗긴 국민 주권을 되찾아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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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광장 앞 국정원 규탄시위에서 이경로 전 뉴욕한인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이재수


미국 내  한국 민주당 동포단체인 강준하 뉴욕 민주연합 회장은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무력화를 즉각 중단하고, 남재준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 있는 대 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로 전 뉴욕한인회장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말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성의 있는 국민 사과와 책임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 그리고 처벌을 통해 국정윈의 대통령이 아닌 진정한 국민의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원한다"고 외쳤다. 

하버드 광장에서 시위를 시작한 이들은 이후 피켓과 배너를 들고 "국정원이 만든 대통령, 우리는 거부한다"와 "선거 사기,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대학 정문 앞까지 행진했다. 행진 이후 다시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오는 8월 10일 서울 시청 앞에 10만의 촛불 시민이 모일 것을 기원한다"며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살리고, 무너진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며, 빼앗긴 국민 주권을 되찾을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말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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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열린 보스톤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집회 하버드 광장에서 열린 시위에서 참석한 동포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이재수


미주지역은 지난 7월부터 워싱턴, 뉴욕, LA, 시카고, 애틀란타 등지에서 "국정원 규탄과 박근혜 대통령 책임"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또한 오는 8월 10일은 뉴욕과 워싱턴 등지에서 국정원 규탄 박근혜 책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보스톤 #미주희망연대 #국정원선거개입 #정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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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워싱톤 지역의소식을 좀더 국내분들에게 전해 주고 싶어서 가입했습니다. 자신있는 글쓰기는 글쎄 잡식이라서 다양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 행사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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