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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문·이과를 폐지하는 대입제도 간소화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에는 이번 2014학년도부터 시행되는 A/B형 구분을 통한 '선택형수능'을 2015학년도부터 점차 영어를 시작으로 없애고, 여러 대학전형도 현재의 수시 6개 제한이 아닌, 정시 2개, 수시 4개로 제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손바닥 뒤집 듯 정책변화, 학생들 대혼란
학생들은 대혼란 상태에 빠졌다. 이미 선택형 수능으로 단계별 학습을 시작한 학생들은 막상 내년도 수능부터 영어의 선택형 수능이 폐지된다는 소식에 혼란만 가득하다. 또한, 현재 재수생들은 이번 년도에 선택형 수능으로 바뀌면서 적응하자마자, 내년도에는 다시 선택형수능에서 영어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다시 혼란에 빠진 분위기다.
최근 우리나라의 역사 문제의 심각함을 인식하면서 한국사 교육이 필요한 것과 이것을 공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야한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세계의 추세에 따라 문·이과 구분을 없애 통합적 사고를 기르겠다는 교육부의 의견에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문제는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급변하는 교육정책에 한국사와 통합적 사고의 필요성에 동조는 하지만, 오히려 혼란만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정권때마다 바뀌는 정책, 최대 피해자는 학생들
교육부는 작년도에 선택형 수능을 도입하면서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1년만에 선택형 수능을 폐지하고, 문·이과 통합이라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비난을 피해갈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정작 공부하는 학생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리저리 바뀌는 정책에 오히려 혼란만 초래했다.
또한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던 기존의 교육부 정책에 한국사가 수능에 필수과목으로 등록되고, 문·이과 통합이 되면서 사교육이 성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않다.
과연 교육부가 이같은 혼란의 상황을 잘 극복하고, 현명한 수정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학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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