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난 엄마가 일하는 게 싫어>아름다운사람들
그래서 현재는 두문불출 살림만 하는데 따라서 장을 보는 것도 자연스레 제 몫으로 바뀌게 되었지요. <난 엄마가 일하는 게 싫어>(안느마리 피이오자, 이자벨 피이오자 저 / 임영신 역 / 아름다운사람들 발간)는 따라서 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여러 사람들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엄마가 자신의 행복을 만끽하면서도 예의바르고 자율성과 창의력이 뛰어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육아법을 알려줍니다. 얼마 전 개그맨 유재석의 아내로 더 유명한(?) 나경은 아나운서가 육아와 내조에 전념하겠다며 방송사에 사의를 표명했대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쉬 볼 수 있듯 일하는 엄마는 급격히 늘고 있지만 우리의 문화적 통념은 이를 따라가지 못 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또한 결혼한 뒤 출산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 두는 사례도 빈번하죠. 이는 우리 사회가 아직도 엄마의 육아를 여전히 힘들게 한다는 방증이라 하겠습니다.
여하튼 아이(아기)는 엄마의 행복을 먹고 배우며 자라는 실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단언컨대 아이가 없으면 미래도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일을 하지만 육아 문제로 죄책감에 시달리는 엄마들의 입장을 역지사지로 이해하게 됩니다.
동시에 우리 사회의 여전히 고질적 병폐, 예컨대 선진국처럼 충분하고 여유로운 국가적 육아시설의 미비에서 오는 문제인, 만날 아이가 울면서 출근하는 엄마의 옷자락을 잡을 때마다 일하는 엄마들의 마음은 녹아내리는 현실에 대한 고찰을 동시에 부여합니다. 일하는 엄마는 죄인이 아닌데 말이죠.
난 엄마가 일하는 게 싫어
안느마리 피이오자, 이자벨 피이오자 지음, 임영신 옮김, 홍현주 감수,
아름다운사람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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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서: [초경서반]&[사자성어는 인생 플랫폼]&[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 대전자원봉사센터 기자단 단장 ▣ 月刊 [청풍] 편집위원 ▣ 대전시청 명예기자 ▣ [중도일보] 칼럼니스트 ▣ 한국해외문화협회 감사 / ▣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CEO) 수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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