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형선 퍼레이드 선두주자 김윤식 시흥시장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민선
어형선 모양은 가지가지. 물고기 모양을 본 딴 것도 있고, 나룻배 모양을 한 것도 있고, 이도저도 아닌 수레 모양을 한 어형선도 있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나룻배 모양의 어형선. 튀지 않는 평범한 모양이었지만 오색 끈을 엮은 사이사이 '소원쪽지'를 끼워 넣은 게 독특했다. 소원쪽지에 적힌 내용은 이렇다.
"좋은 친구 사귀게 해 주세요""원하는 대학 가게 해 주세요.""꿈을 갖게 해 주세요."어형선 퍼레이드는 15개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준비했다. 목선의 하부는 기술자문을 통해 제작하고 선체부분은 동별 참여시민, 자치위원회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아 만들었다. 이렇게 정성을 기울여 만든 어형선에 희망과 기원을 담은 희망엽서를 실어 갯골에서 서해로 띄워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