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번 터널 입구
이상기
버스는 이제 바닷가를 지나 하이번 고개로 접어든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개를 넘지 않고 터널로 지나가려고 한다. 그것은 올 때와는 다른 길로 가는 의미도 있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번 터널(Hải Vân Tunnel)은 2005년 6월 개통되었다. 길이가 6.28㎞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긴 터널이다. 이 터널은 1998년 일본과 미국 회사에 의해 설계되었고, 2000-2005년 일본의 하자마-시엔코 6, 한국의 동아건설, 베트남의 송다 건설 합작으로 시공되었다. 그래서인지 터널 입구 터널 표지석에 베트남과 일본 국기가 새겨져 있다.
이 터널로 인해 후에와 다낭 사이의 거리가 20㎞는 줄어들었고, 차량의 운행 시간도 30분 이상 단축되었다. 하이번 터널은 자동차 전용도로기 때문에 오토바이, 자전거, 사람의 통행이 제한된다. 그러나 2006년 11월 새로운 셔틀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이들의 통행이 가능해졌다. 그렇다고 이들이 직접 터널을 지나가는 것이 아니고, 대형 트럭에 실려 넘어가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자동차와 소형 버스의 터널 통행료가 25,000VND라면, 오토바이는 12,000VND 자전거는 5,000VND 사람은 3,000VND의 통행료를 받는다. 재미있는 운송방식이고 사업방식이다.
하이번 휴게소의 점심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