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정문 앞에 1인시위자를 위한 햇빛가리개용 파라솔이 등장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박석용 지부장은 11일 오후부터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경남도청이 파라솔을 설치한 것이다.
윤성효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채권 신고 접수를 마무리 지었지만,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7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채권신고를 받았는데, 마감 결과 진주의료원 빚은 63건에 384억82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2008년 신축·이전 비용으로 들어간 지역개발기금 89억 원, 임금 지급을 위한 농협 대출금 58억 원, 퇴직금·해고수당 마련 통합기금 170억 원, 조합원(52명) 퇴직금 차액요구분 22억9400만 원, 약품구매비 17억3000만 원, 식당운영비 3억3600만 원 등이다.
경남도는 빚 가운데 통합기금과 지역개발기금은 채권인수 방식으로 정리하고, 나머지는 도출연기금으로 갚을 예정이다. 또 경남도는 진주의료원을 도 재산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을 매각한다는 방침인데, 구체적인 방식과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재개원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안외택 본부장과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은 지난 11일부터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철야 노숙농성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0월 1일 서울 국회와 보건복지부 앞에서 집회를 연다.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1개월 내 재개원 방안 마련' 등의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지만 아직 본회의 통과가 되지 않았는데, 보건의료노조는 상경 투쟁을 통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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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무효확인소송 선고, 연말께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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