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한 도발 감안, 해군출신 합참의장 발탁"

정부 25일 군 대장급 인사단행

등록 2013.09.25 13:00수정 2013.09.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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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첫 해군 출신 합동참모회의 의장(합참의장)이 탄생했다.

25일 정부는 최윤희 해군참모총장(59·해사 31기)을 합참의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과거 문민정부 시절 이양호 공군총장이 합참의장에 발탁된 적은 있지만 해군총장이 합참의장에 오른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최 의장 내정자는 해군작전사령부 작전처장과 1함대 작전참모를 역임한 바 있어, 해상작전과 교육훈련 전문가로 통한다.

국방부는 "정승조 합참의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군 통수권 행사 차원에서 군 수뇌부 인사가 단행됐다"면서 "대상자들은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최 의장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해·공군, 해병대 간의 합동성 강화와 군심 결집을 위해 창군 이래 최초로 해군에서 합참의장을 발탁했다"면서 "최근 서해지역의 적 도발 등을 고려할 때 해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으로 발탁되어도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육군참모총장에는 권오성 한미연합사령관(55·육사34기)이, 해군참모총장에는 황기철 해군사관학교장(57·해사32기)이 각각 내정됐다.

권 내정자는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합참 합동작전본부장을 지내는 등 전략·작전의 식견이 뛰어난 것으로 군내에서 평가받고 있다. 황 내정자는 지난 2011년 해군작전사령관 시절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한미연합사부사령관에는 박선우 합참작전본부장(육사35기)이, 1군사령관에는 신현돈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육사35기)이 각각 내정됐다.

해병대사령관은 이영주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해사35기)이 임명됐으며 성일환(공사26기) 공군참모총장과 권혁순(육사34기) 3군사령관, 김요환(육사34기) 제2작전사령관은 유임됐다.


국방부는 "군 통수권자의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 통수지침을 구현할 수 있는 개혁성, 전문성, 리더십과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합동작전지휘능력, 전략·작전적인 식견 등을 고려해 직책별 최적임자를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내정 대상자들은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되며, 합참의장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받게 된다. 대장급 인사가 단행됨에 따라 중장급 인사는 오는 10월 중에 시행된다.
#최윤희 #대장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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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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