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씨의 명성은결코 허명이 아니었습니다!
홍경석
"세상만사 둥글둥글 호박 같은 세상 돌고 돌아 정처 없이 이곳에서 저곳으로 기웃기웃 구경이나 하면서 밤이면 이슬에 젖는 나는야 떠돌이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이어 조영남씨는 자신의 "얼마 안 되는 히트곡으로 말미암아 두 시간 공연을 어찌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관객 여러분들은 걱정하실지 몰라도 염려하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고향이 충남 예산군 삽교읍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북한이라고 하셨습니다. "제 노래 중에 (1951년 1월 4일의) '1.4 후퇴 때 피난 내려와 살다 정든 곳 내 고향 충청도~'라는 노래가 있듯이 삽교는 사실 제 2의 고향"이라는 것이었죠.
하긴 검색을 해 보면 조씨의 고향은 황해도로 나옵니다만. 하여간 일인다역의 토크쇼까지를 이끌어 내는가 하면 직접 피아노와 기타에 더하여 하모니카까지 능숙하게 연주하는 조영남씨의 모습에서 그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자 또한 팔방미인(八方美人)의 재주꾼임을 새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윽고 땀과 열정의 공연이 끝난 시간은 밤 10시. 우레와 같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끝으로 <조영남 콘서트>는 막을 내렸습니다. "형님, 잘 보셨어요?" "응, 정말 재밌었어! 두 시간이 어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그렇게. 오늘 동생 덕분에 좋은 공연 봤으니 이젠 우리 어디 가서 술 좀 마시자. 내가 살게!" 덕분에 술에 고주망태가 되어 어찌 귀가했는지도 모를 정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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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서: [초경서반]&[사자성어는 인생 플랫폼]&[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 대전자원봉사센터 기자단 단장 ▣ 月刊 [청풍] 편집위원 ▣ 대전시청 명예기자 ▣ [중도일보] 칼럼니스트 ▣ 한국해외문화협회 감사 / ▣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CEO) 수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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