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여성 광역자치단체장 1호, 본선 경쟁력 있다"

[인터뷰] 안철수 신당으로 전북도지사 출마 선언... "새 정치 선보일 것"

등록 2013.10.04 10:59수정 2013.10.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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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배숙 전의원. ⓒ 임현철


"전북도지사 후보는 여성 최초의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선언적 의미와 본선 경쟁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지난 9월 13일 안철수 신당으로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이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후보자 선택 기준 등을 제시했다.

지난 2일, 조배숙 전 의원 사무실에서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그는 "여성의 이점과 여성 1호 검사, 판사, 변호사 등을 하는 동안 쌓은 문제 해결의 성취 능력 및 3선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쌓은 중앙 인맥 등을 활용하면 낙후된 전북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국민들이 안철수 신당을 기대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들은 기존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이 많다"면서 이로 인해 "국민들이 안철수 신당을 정치 불신 해소와 서민경제 활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대안 세력으로 꼽는 것"이라고 밝혔다.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과 관련해서는 "논란의 사실 여부는 분명히 밝혀야 하며, 검찰 중립 방안까지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전 의원은 서민 경제 활성화에 대해 "정치권이 대형마트의 시간 조정 등은 WTO(세계무역기구) 위반이라며 불가하다고 했지만 지방 정부가 조례를 제정한 이후 대형마트의 업무시간을 조정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전북도민들에게 "지도자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운 것처럼 어떤 사람이 전북을 발전시킬 것인가를 눈여겨 봐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조배숙 전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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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출마 이유 등을 말하는 조배숙 전의원. ⓒ 임현철


- 지난 13일 안철수 신당으로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는데 본인이 나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성 지방자치단체장과 여성 대통령은 배출했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장은 지금까지 여성을 배출하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선언적 의미와 더불어 여성이지만 본선 경쟁력까지 함께 갖췄다고 생각한다."

- 여성으로서 본선 경쟁력을 자신하는 배경은 무엇인가?
"정치는 탁월한 방법과 사랑, 사람 중심의 선한 가치 등이 중요시되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이전투구 등으로 인해 정치 불신이 나타났다. 이런 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여성의 이점이다. 또 여성 1호 검사, 판사, 변호사 등을 하는 동안 문제 해결의 성취 능력을 배웠다. 특히 3선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쌓은 중앙 인맥 등을 광역자치단체 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낙후된 전북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여성으로 3선 국회의원과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지냈다. 그런데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선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에 대한 비판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인가?
"민주당 경선에 불복한 것은 경선의 불공정성 때문이었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민주당이 정한 신진 여성에 대한 20% 가산점 때문에 경선에서 진 것이다. 여성 정신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여성에게 가산점이 주어졌는데 이를 잘못 적용해 오히려 여성 중진 정치인을 떨어뜨렸다. 새정치를 지향하는 안철수 신당에서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선으로 출마자를 낼 것이다."

- 국민들이 안철수 신당을 기대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국민들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바라는데 기존 정치권은 서민 경제 활성화를 외면하고 보수와 진보 간 이념 투쟁 등에 매몰되어 있다. 또 선거 때면 정치인은 미사여구로 국민을 현혹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기존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이 많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을 기대하는 것이고, 안철수 신당을 정치 불신 해소와 서민경제 활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대안 세력으로 꼽는 것이다. 안철수 신당은 국민 열망에 맞게 새로운 정치를 선보일 것이다."

- 여성 1호 검사로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에 관심이 많을 것 같다. 채 총장 파문은 어떻게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를 두고 여당은 "자기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고, 야당은 "채 총장 찍어내기"라고 이야기한다. 문제는 하필 국정원의 선거법 위반과 맞물린 시점에서 제기되었냐 하는 점이다. 지금은 본질이 흐려진 상황이다. 그렇지만 논란의 사실 여부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 또한 검찰 중립 방안까지 강구돼야 한다."

- 검찰을 경험한 사람으로 갖고 있는 검찰 중립 방안은 무엇인가?
"첫째, 대통령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자기 사람 아니라고 내쫓는 일은 없어야 한다. 둘째, 검찰 중립에 대한 검사 개개인의 용기가 있어야 한다. 3권 분립이 명확한 구조에서 개개인의 용기를 말하는 건 그렇지만 현 상황은 어쩔 수 없다. 셋째, 정의감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채동욱 총장은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해 청와대가 낙점한 것이다. 이로 따라 정권과 총장이 대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서민들이 힘들어 한다.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재래시장 등 지방 경제를 떠받치던 지역 상권은 꾸준히 대형마트 입점 반대와 시간 조정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대형마트의 시간 조정 등은 WTO 위반이라며 불가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지방 정부가 나서 조례를 제정한 이후 대형마트의 업무시간을 조정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것이다."

-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전북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전북은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아 청정 자연으로 남아 있다. 청정 자연은 앞으로 전북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새만금 등에 첨단산업 유치와 농업 인재 육성을 통한 블루 농업 투 트랙 경영이 가능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관광산업 성장에도 힘쓸 것이다. 또 전북은 전통문화의 향기가 넘쳐나 문화와 예술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를 경영 마인드와 결합해 문화산업 육성에 힘쓴다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전북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지도자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가 눈으로 직접 보고 피부로 체험하며 배운 것처럼 어떤 사람이 전북을 발전시킬 것인가를 꼼꼼히 살피고 눈여겨 봐 줄 것을 부탁한다."
덧붙이는 글 제 블로그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조배숙 #안철수 신당 #채동욱 검찰총장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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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힐 수 있는 우리네 세상살이의 소소한 이야기와 목소리를 통해 삶의 향기와 방향을 찾았으면... 현재 소셜 디자이너 대표 및 프리랜서로 자유롭고 아름다운 '삶 여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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