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이석기 의원 재판, 14일 시작

공판준비기일, 오후 2시 수원지법 형사대법정서 열려

등록 2013.10.14 09:35수정 2013.10.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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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혐의로 현역의원 사상 12번째 체포동의안이 처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달 4일 저녁 국정원 직원들에 의해 강제 구인돼 수원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이른바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이 14일 오후 2시 수원지방법원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정운 부장판사)는 이 의원과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4명에 대한 사건을 함께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본 재판이 진행되기 전 검찰과 변호인 간 쟁점을 정리하고 공판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다. 통상 검사와 피고인, 변호인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이번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이라는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공개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 수사를 '정치 수사'로 규정하고 "진실을 법정에서 밝히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한 이 의원 등이 이날 출석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앞서 검찰 측은 법정 소란 등의 가능성을 우려해 비공개 공판준비기일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는 향후 집중심리(법원이 하루에 하나의 사건만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절차)를 할 것인지 여부, 집중심리를 한다면 몇 주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의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만약 재판부가 집중심리를 하게 되면 1주일에 최대 3일까지 공판이 열릴 수 있어, 빠르면 올해 안에 이 의원 등에 대한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등은 지난 5월 이른바 RO 비밀회합에서 조직원 130여 명과 모여 전쟁이 임박했다는 인식하에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시설 파괴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석기 #내란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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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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