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000여 개 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아님 통보'란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쯤 6만여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들에게 보낸 전자메일에서 "오늘 박근혜 정부의 법외 노조 통보는 헌법에 보장된 인권과 노동기본권을 무시하고 짓밟은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총투표 과정에서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전교조를 보았고 서로를 다독이는 속에서 갈 길을 정했다"고 70%에 이르는 비율로 '규약시정 명령 거부'에 찬성한 총투표 결과를 상기시켰다.
이어 이번 정부의 대응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저들의 일방적인 통보인 '법외 노조'일지라도 불법노조도 비합법노조도 아니며, 헌법 아래 합법노조"라면서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참교육 실천 활동으로 전교조의 뿌리를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특권교육 폐기, 학교업무 정상화운동을 흔들림 없이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2014년 민주적인 교육자치의 승리를 안아오는 그 들녘을 바라보며, 길지 않을 고행을 기꺼이 웃으며 걸어갈 것"이라면서 편지를 마쳤다.
한편, 전교조와 1000여개 단체로 구성된 민주교육과 전교조 지키기 전국행동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교육부 앞에서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권은 노동탄압 정권으로 세계 노동운동사에 기록될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누리꾼들도 '노조 아님' 통보 공문 패러디물 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