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10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자전거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녹조라는 것은 원래 일정시간 수온이 올라가서 며칠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라며 최근 사회적 비판에 휩싸인 4대강 사업을 옹호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내일신문>은 이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재임시절 청와대 행정관들과 초청모임을 열고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작년에 (친환경국가인) 그린란드에를 갔었는데 거기도 녹조가 있더라"라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녹조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반발했다. 또 과거 영산강 수질이 4~5급수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녹조가 생기는 것은 수질이 나아졌다는 뜻"이라고 강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일신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최근 4대강 사업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서도 "요즘 이런저런 말들이 있는데 여러분들은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다니면 된다"며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비판도 안 받는다"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도 비판이 있었다"며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이라고 말히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달곤 전 정무수석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청와대 행정관 출신 60~70명이 참석했다고 <내일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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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녹조가 생기는 건 수질이 나아졌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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