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연대울산시에서 행정을 잘하는지 어긋나게 하는지 감시하는 시민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변창기
울산시민연대는 울산 삼산동에 있었습니다. 그 시민단체는 주로 울산시 행정에 대해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울산에도 고리원전이 운행되고 있어 자칫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었습니다. 스무명 넘는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김연민 교수는 복사해 나누어준 자료집을 같이 보면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2013년 1월 현재 한국의 23개 원전은 20.7GWe의 총 발전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2년 한국의 원전은 총 국가 전력생산량의 34%를 공급했습니다. 2012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하면 한국에서 운영중인 원전의 수는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원전 발전비중은 77.1%인 프랑스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그는 이어 한국 상황도 이야기했습니다.
"한국의 주요 원전시설은 고리, 월성, 영광, 울진 4개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중 고리원전은 대도시인 부산과 울산에 인접해 있었습니다. 6개의 원자로를 운행하고 있는 고리원전 반경 30km 이내에만 317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신고리 원전을 포함한 고리원전은 한국 원전 고장의 44.1%를 차지합니다.""상업운전 이후 5개의 노후된 원전들인 고리 1호기(1978), 고리 2호기(1983), 고리 3호기(1985), 영광 2호기(1986), 월성 1호기(1982)는 한국 원전사고량의 51.4%를 차지하고 연평균 2.21의 사고율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고리 1호기는 운전 시작후 불규칙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원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는 안전문화, 노후한 원전의 해체, 사용후 핵원료 저장소라는 세가지 필수적 쟁점이 있습니다. 건설, 운영 그리고 비리 등의 유해한 안전문화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시정조치가 필요합니다. 노후한 원전들, 특히 고리 1호기는 사고의 빈도가 높아 의심쩍은 원자로 상태를 고려하면 해체가 강력히 추천됩니다. 후쿠시마 사고와 유럽의 원자력 포기 이후 해체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방사성폐기물도 문제입니다. 1990년도에 안면도를 시작으로 94년엔 굴업도, 2003년엔 부안을 거쳐 2005년에 경주가 방사성 폐기물 시설지로 19년 긴 여정끝에 선택되었습니다. 고준위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보관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주는 중저준위 방폐장입니다. 이 또한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할 것입니다."김 교수는 우리나라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도 사고날 확률이 크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이미 언론에 많이 소개된 것처럼 "원전은 비리 덩어리고 부실 덩어리"로 공사가 진행돼 더 위험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월성과 고리가 고장이 많이 나서 핵 전문가들은 심각하다는데도 원전 관계자는 쉬쉬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김 교수는 세계 각처에 존재하는 핵전기발전소를 도표나 그래프로 소개하면서 핵 시설의 심각성에 대해 강연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