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회적경제'의 메카되다

다음달 사회적경제 지도자들 서울국제포럼서 모여 '서울연대선언' 발표

등록 2013.10.30 09:19수정 2013.10.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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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11월6~7일 서울서 국제사회적경제포럼 열려, 8대혁신도시대표 등 참가해 '서울 연대선언' 합의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국제사회적경제포럼(http://www.gsef2013.org)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서울을 비롯해 세계 8대 주요혁신도시 대표와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국제사회적경제포럼(http://www.gsef2013.org)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서울을 비롯해 세계 8대 주요혁신도시 대표와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

에밀리아 로마냐 주(州), 볼로냐(이탈리아), 퀘벡(캐나다), 교토, 요코하마(일본), 퀘존(필리핀), 방콕(태국), 그리고 서울…

이들 8개 세계 도시들의 공통점이 있다. 사회적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혁신도시들이다. 사회적경제는 사람 중심의 경제를 지향한다.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체 삶의 질을 높이는 경제 시스템으로 불린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일자리 창출과 사회통합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8개 혁신도시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다음달 서울에 모인다.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동안 서울시청 등에서 열리는 '2013 국제 사회적경제포럼' 자리다. 이들 뿐 아니다. 퀘벡의 사회적경제네트워크인 상티에 낸시님탄 대표를 비롯해 마거릿 멘델 칼폴라니 연구소장 등 사회적경제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 등도 대거 포럼에 참석한다.

다음달 6일 서울서 사회적경제 지도자들 모여, '서울 연대선언' 발표

특히 이번 포럼이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적인 사회적 경제의 본격적인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8개 혁신도시 지자체장과 민간대표들은 서로간의 연대와 협력방안을 담은 '서울연대선언'을 발표한다.

서울연대선언은 올해 7월부터 4개월여 동안 8개 지자체와 민간 대표들이 서로 의견을 모아 만들어 왔다. 선언은 각 도시의 사회적경제 연구성과 등을 공유하고  '사회적경제 표준 교과서' 공동 개발, 도시 간 인적 교류를 통한 인재 육성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또 서울 선언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국제 사회적경제 민관협력체' 구성도 추진한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관계자는 "영국의 '스콜 포럼'이나 미국의 '소셜 캐피털 마켓' 등 민간차원의 국제 협력기구는 있었다"면서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협의체 구성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이 끝난후 서울에 협의체의 임시 사무국이 들어선다.


그는 이어 "임시사무국에선 내년으로 예상되는 사회적경제협력체 창립총회를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매년 또는 2년에 한 번씩 총회를 열고, 사회적경제 회원 도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경제 석학 마거릿 멘델 "다양한 분야서 사회적경제 기업 활발"


한편 포럼 첫날인 6일에는 마거릿 멘델 소장이 '사회적경제를 통한 도시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천연자원와 미디어, 통신, 문화 등 이미 다양한분야에서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활동중에 있다"면서 "특히 협동조합과 비영리기업 등이 지구 남반구 국가들에 지역식량 생산과 분배 문제를 개선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포럼에선 도시 재생 과정에서 사회적 경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낸시님탄 대표는 다음날인 7일 기조연설을 한다.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도시로 캐나다 퀘벡 주(州)가 꼽히는 데 그의 역할이 매우 컸다. 그는 1995년 퀘벡의 경제위기속에서 '빵과 장미의 행진'이라는 구호로 여성 노동자의 시위를 주도했다. 이후 낸시님탄은 위기 극복을 위해 주 정부와 시민사회, 노동자대표, 기업인 등을 묶는 연석회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포럼에서 그는 사회적경제를 통해 퀘벡이 어떻게 경제 위기를 극복했는지를 소개한다.

이밖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비르지니오 메롤라 볼로냐 시장 등도 사회적경제를 통한 각 도시의 혁신 사례와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100여 곳에 달하는 국내외 민간기관 등은 도시농업과 친환경에너지, 공정무역, 소비자협동과 유전자변형 등의 주제로 포럼도 진행한다. 행사가 열리는 서울시청 로비 등에선 사회적경제를 소개하는 각종 전시회와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덧붙이는 글 서울 국제사회적경제포럼 공식 홈페이지(http://www.gsef2013.org/)를 통해 주요 일정과 프로그램을 볼수 있다.
#사회적경제 #서울연대선언 #박원순 #낸시닌탐 #마거릿 멘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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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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