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3일 오전 2013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우수 의원에는 새누리당 3명, 민주당 28명, 정의당 3명이다.
경실련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민생은 묻혔다"불성실 기관장에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뽑혔다.
유영익 위원장은 우편향 역사관과 아들 미국 국적 취득과 병역 기피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달 31일 종합국감에서는 '평창동 빌라 불법 증여 의혹'과 관련해 한국은행 자료 확인을 요구받자 유 위원장은 "아들이 자는 시간이라 깨울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승춘 처장은 막무가내식 답변 태도와 자료 제출 거부로 의원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홍준표 도지사는 의원들의 질의를 수차례 자르며 언성을 높이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안세영 이사장은 의원 질의에 "아, 미치겠네"라고 말해 여야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경실련은 이번 국감에 대해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지만 여야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과 역사 교과서 좌우 논쟁, 대선공약 후퇴 논란에 집중하면서 민생은 정쟁에 묻혔다"며 "종반으로 갈수록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논란이 상임위 전체로 확산되면서 파행이 속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실련은 "20일의 짧은 기간에 사상 최다 피감기관을 들여다보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의원 자세도 피감 기관을 호통치거나 자신의 발언만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등 여전히 졸속과 구태가 만연했다"고 밝혔다.
또 경실련은 "지난해 국감에 비해 참여도와 성실도가 증가했다"며 "특히 기재위, 정무위 소속 의원들이 전문적인 분석과 질의로 행정부 견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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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유영익-박승춘 등 '불성실 기관장'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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