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탄강구리비와 민유중 신도비
변종만
명성황후 생가는 전형적인 조선후기 사대부 가옥구조로 고종황제의 비 명성황후 민씨가 태어나 8세까지 살던 집이다. 1687년 부원군 민유중의 묘막으로 건립되었는데 안채는 당시 건물이고 행랑과 사랑, 별당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넓은 바깥마당에서 솟을대문을 지나 'ㅡ자형' 행랑채가 있고, 중문과 사랑이 붙은 'ㄱ자형' 문간채와 안채가 안마당을 둘러싸고 'ㅁ자형'을 이루며, 옆으로 독립된 'ㅡ자형' 별당이 있다.
생가 옆에 명성황후탄강구리비(경기도유형문화재 제 41호)와 민유중 신도비(향토유적 제5호)가 서있다. 탄강구리비는 명성황후가 태어난 옛 마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앞면에는 '명성황후탄강구리', 뒷면에는 광무 팔년 갑진 오월 어느 날 엎드려 눈물을 삼키며 공경히 쓰다를 뜻하는 '광무팔년갑진오월일배수음체경서'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