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의 밥상
김영희
어느날 문득 나는 내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밥상을 내 생애 최고의 밥상으로 여기기로 한 것이다. 아니, 내가 지금 먹는 과일 한 쪽이, 하다 못해 빵 한 쪽이 내가 다시는 맛보지 못할 최고의 음식이거니 하고 여기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절로 먹는 일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고, 먹는 한 입 한 입을 음미하게 된다. 사실 찬찬히 잘 음미하면서 먹기만 한다면 이 세상에 맛없는 음식이 어디 있으랴.
이것이 바로 요즈음 들어 '내 생애 최고의 밥상'을 차려먹게 된 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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