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즉문즉설9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법륜 스님이 청중들과 즉문즉설을 하고 있다. 청중들은 여러가지 자신의 고민들을 법륜 스님에게 질문했다.
이준길
7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는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다. 강연시작 30분 전부터 이미 객석이 다 들어찼고, 강연이 시작하고도 계속 사람들이 밀려 들어와 무대 위까지 사람들이 앉아야 했다. 객석은 600석이었는데 9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법륜 스님에게 질문을 던진 사람은 총 11명이었다.
남편이 올해 죽고 시어머니랑 합쳐서 살고 있는데 시어머니 모시는 게 너무 힘들다며 묻는 사람, 4살 딸 아이에게 화를 내는 일이 많은데 어떻게 화를 다스려야 하는지 묻는 사람, 주말 부부를 한 지 6개월이 되었는데 사춘기 아이 키우는 것도 힘들고 남편도 외로워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 둘째 아이를 조산하고 지금 우울증도 겪고 있어서 여행도 하고 쉬고 싶은데 주위에서 반대를 해서 어찌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 장애인 학교에서 1급 장애인 학생이 있는데 이 학생을 계속 도와주기만 해야 할지 힘들어도 혼자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지 묻는 사람,
여동생이 조울증이 심해져 자살을 했는데 상실감이 크고 엄마와 함께 있으면 더 힘들어지는데 어찌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 선천성 심장질환 혈관 수술을 했는데 전생의 인연과보 때문에 이런 병을 앓게 된 것인지 묻는 사람, 결혼한 지 10년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신랑이 좋아지고 있는데 만약 신랑이 없으면 혼자서 결정도 못하고 의지하게 되는데 어찌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 시어머니가 큰 애를 너무 애지중지해서 버릇이 없어졌는데 기고만장한 큰 애와 시어머니한테는 꼼짝도 못하는 자신이 걱정된다며 묻는 사람까지 정말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