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보잉737 착륙사고... 탑승자 전원 사망

러시아 중부 카잔 공항에 착륙 시도하다 추락... 50명 사망

등록 2013.11.18 13:34수정 2013.11.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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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발생한 보잉 여객기 추락 사고를 보도하는 CNN방송 갈무리 ⓒ CNN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으로 향하던 보잉737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오후 7시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카잔 공항에서 타타르스탄 항공의 보잉737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해 탑승자 50명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의 이리나 로시우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보잉737 여객기가 카잔 공항에 착륙하다가 떨어져 승객 44명과 승무원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며 "사망자 명단에는 어린이 2명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타타르스탄 당국은 시신 50구를 모두 수습했고, 법의학 전문가를 파견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여객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카잔 공항에 두 차례나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세 번째 착륙하다가 활주로와 부딪혀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가 발생하자 카잔 공항은 즉시 활주로를 폐쇄하고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대변인을 통해 "끔찍한 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CNN은 "최근 들어 러시아의 일부 대형 항공사는 높은 평판을 갖고 있는 반면 소형 항공사의 사고가 잦아 세계적으로 항공 안전이 가장 열악한 국가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1월에도 레드윙 항공의 투폴레프 여객기가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로 5명이 숨졌고, 2011년에는 야로슬라블에서 조종사 실수로 여객기가 추락해 프로하키 선수를 비롯해 44명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 항공 사고 #타타르스탄 #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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