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철도 지하화 통합추진위 안양지역 주민들이 18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철도 지하화 정치적 선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최병렬
안양시장 선거공약에서 시작돼 수도권 7개 지자체로 확대된 경부선 국철 지하화를 둘러싸고 새누리당과 안양시와 민주당의 성명 논쟁을 벌인 데 이어 주민들이 국회의원에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관련기사:
국철 지하화 두고 안양시의회 여야 공방).
경부선철도 지하화 통합추진위원회 안양지역(이하 통추위 안양주민) 주민들은 18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주민의 염원을 왜곡하는 철도 지하화 정치적 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안양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난 11일 최대호 안양시장을 겨냥해 "중앙정부와 협의 없이 시민만 선동하고 있다"고 성명을 내자 민주당 시의원들이 "새누리당은 정치적 선동을 하지 말라"고 맞대응하는 등 정치적 쟁점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추위 안양주민들을 대표해 성명을 낭독한 김의중 위원장은 "현재 철도 소음 피해와 주변지역의 낙후된 이미지는 주민의 삶을 피폐화시키고 있다"면서 "최근 안양시의회 시의원들의 정치적 선동과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질의자료 보고에 심각한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지역구 의원이라면, 철도로 인해 고통받는 지역주민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국토부장관에게 주민들이 많으니 심도있는 검토와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어야 마땅했을 것"이라고 심재철 의원을 지목해 비난했다.
이들은 "심재철 의원은 철도 지하화 사업에 대해 어떤 목적을 갖고 (10.15일 국정감사에서 국토부장관에게) 질의를 했는지, 이는 우리 지역뿐 아니라 철도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수도권 주민들을 우롱하는 불순한 행태다"라고 주장했다.
"심재철 의원은 철도지하화 찬성과 반대 분명한 입장 밝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