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경북 경주에는 신라시대 유적에 가려서 다소 빛을 보지 못하는 유적들이 주변에 너무나 많다. 조선시대 유적들이 그러한데, 조선시대 역사적인 인물들을 생각할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큰사진보기 ▲이조리 마을 입구 표지석이조리 마을 입구 표지석김환대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에는 최진립 장군의 생가인 충의당이 있다. 최근 최진립 장군 동상 제막식은 지난 4월 27일 있었다. 장군의 기마상 충노 옥동과 기별의 형상이 함께 새겨져 있다. 바로 앞에는 충노 옥동과 기별의 불망비도 있다. 큰사진보기 ▲정무공 최진립 장군 동상정무공 최진립 장군 동상김환대 큰사진보기 ▲정무공 최진립 장군 동상정무공 최진립 장군 동상김환대 바로 옆 충의당은 정무공 최진립(1568∼1636) 장군이 살았던 가옥의 사랑채라고 한다. 처음에는 당호를 흠흠당이라 했는데 1760년 건물을 수리한 후 충의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큰사진보기 ▲충의당 전경충의당 전경김환대 오른쪽에는 제향공간이 있어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전형적인 배치방법을 지니고 있다. 가옥 내에는 각종 석조물들도 많고 '신사명변'이란 현판이 달린 것도 보이는데 주용에서 인용한 듯 신중하게 생각하고 명확하게 판단하라는 뜻이다.입구에는 인조가 내렸다는 사제문이 큰 돌에 새겨져 있다. 조용한 마을로 내남면 사무소를 지나 삼성고등학교 왼쪽골목으로 계속 더 들어가면 정무공 최진립 장군의 정려비각이 있고 그 뒤에 개무덤이라 불리는 큰 고분같은 무덤이 있다. 큰사진보기 ▲개무덤 천작도개무덤 천작도김환대 여기에는 이야기가 전하는데 경주가 배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무덤의 자리에 돗대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마을이 길할 것이라는 징조로 여겨왔다. 사람들은 이 바위를 신령스럽게 생각하여 마을에 풍년이 들고 질병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양동리 양동마을에서는 그곳의 못에 이 바위가 비치기만 하면 흉년이 들어서 마을 사람들이 의논하여 이조 마을에 몰래 와서 그만 이 바위를 깨뜨려 버렸다고 한다. 큰사진보기 ▲개무덤 천작도개무덤 천작도김환대 이조 사람들은 애통해 하며 이 바위 조각들을 모아서 흙을 덮어 무덤을 만들고 그 후 사람들은 이 무덤을 개무덤이라 하였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도 개무덤이라는 진입로 표지석이 있을 정도로 이곳은 개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의 지세에 관한 풍수 이야기인 듯 하다.정무공의 관련된 유적은 길 건너 인근의 용산서원과 입구의 신도비각이 있다. 정무공 최진립 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큰사진보기 ▲용산서원용산서원김환대 이 서원은 숙종 37년(1711)에 '숭렬사'라는 현판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고종 7년(1870)에는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되었다가 1924년에 다시 지었다. 건물 구조는 전학후묘로 앞면에는 공부하는 공간인 민고당, 뒷면에는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숭렬사가 있다. 서원 오른쪽에는 관리사가 있고, 서원 입구에는 신도비각이 있다. 큰사진보기 ▲숭렬사우 현판숭렬사우 현판김환대 나라에서 사당 묘액을 숭렬사우(崇烈祀宇)로 내려주었고 용산서원 편액은 이서가 썼다고 한다. 현판 흰 바탕에 검은 글씨는 사액된 의미라 하고 오래된 기풍이 느껴진다. 옆에는 현재 전통음식, 한옥 체험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수리뫼라는 식당이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싸도 한정식과 전통음식의 맛을 제대로 이해하고 음미하기에 충분하다. 큰사진보기 ▲전통음식 체험관 수리뫼전통음식 체험관 수리뫼김환대 마을 입구에는 신도비각이 있는데 이 신도비의 발문은 노론 조명겸이 썼다. 조각수법이 우수하여 다시금 주목 받게된 이 비석에는 밑에 귀부가 기존에 조선시대 귀부가 아닌 통일시라 시대 작품으로 추정하여 최근 발표된 관련 자료에는 통일신라 귀부로 소개되고 있다. 큰사진보기 ▲이조리 귀부이조리 귀부는 아직도 외지에는 잘 알려짖 않은 귀부로 작품성이 뛰어나 최근 통일신라작으로 추정하고 있다.김환대 그러나 신도비 건립 내력을 기록한 문루일기에 의하면 조선시대 석공이 통일신라시대 귀부를 본떠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비는 1740년에 함께 만들어졌으며, 글자를 새긴 몸돌은 치술령에서 캐왔고, 귀부는 부근에 있는 남산 백운대에서 구한 것이라고 한다. 큰사진보기 ▲이조리 귀부이조리 귀부김환대 현장에서 귀부를 살펴보면 제작 시기를 7세기 후반의 8세기 중반 작품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이제 귀부는 조선시대의 모방작이 아닌 통일신라 작품으로 보는 견해들이 많다.마을 입구에는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한 용산회식당이 유명한 곳으로 알려진 식당이다. 역사 속에 인물에 대해서도 알고 경주 외곽이기는 하나 신라시대 유적이 아닌 조선시대 이런 가옥과 서원들도 한번 찾아 가보면 문화재를 접하는 방법이 달라질 것이다. 주변에 늘 보던 유적보다 새로운 유적현장들도 한 번 찾아 나서 보길 권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정무공유적 #최진립동상 #경주개무덤 #용산서원 #정무공 최진립 장군의 정려비각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환대 (woon5400) 내방 구독하기 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사진] 경주 남산 석불좌상에 눈이 쌓이면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AD AD AD 인기기사 1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2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3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4 "관광객들, 경치는 좋은데 물은 똥물이라고..." 5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경주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유적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관광객들, 경치는 좋은데 물은 똥물이라고..."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임신한 채 회사 다닌 첫 직원" 유명 회계법인 부대표에 오른 비결 [단독] 홍준표 측근,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빌려줘 "전화비 없다고 해서" 국회 앞에서 100명 동시 삭발... 왜? 빨래터에서 얼굴 한번 보고 결혼을 결심한 남자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