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수원 연장구간, 30일 첫 운행

평일 352회, 주말 280회...왕십리~수원 일반 85분, 급행 76분 소요

등록 2013.11.30 10:17수정 2013.11.30 10:17
0
원고료로 응원
a

29일 수원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분당선 복선전철 완전 개통식(망포-수원)'에서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오른쪽에서 5번째),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에서 6번째),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에서 7번째),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오른쪽에서 4번째) 등 참석자들이 개통을 알리는 레버를 당기고 있다. ⓒ 원정연


서울 왕십리역을 출발해 경기도 성남시와 용인을 거쳐 수원역까지 연결하는 분당선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돼 30일 전 구간이 완전 개통한다.

수원시는 29일 오후 수원 권선구 수원올림픽공원에서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표, 신장용 국회의원,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당선 복선전철 완전 개통식을 가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시내구간 개통으로 새로운 도시교통 체계가 마련돼 생활이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만큼 시민들이 발빠르게 대응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로 만드는데 함께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간의 교통축인 경부선에 새로운 동서축인 분당선과 수인선이 수원역에서 만나면서 앞으로 많은 교통량의 중심이 될 것이며 향후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은 철도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수원이 이번에 강남까지 가는 전철 노선 개통에 이어 신분당선과 GTX가 개통하면 사통팔달의 철도 도시로 크게 발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원, 용인, 성남 등 경기도 전 지역이 보다 더 편리한 철도망이 건설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

분당선 복선전철 완전 개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 원정연


a

29일 수원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분당선 복선전철 완전 개통식(망포~수원)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축사를 듣고 있다. ⓒ 원정연


a

30일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분당선 연장구간(망포~수원) 수원시청역 ⓒ 원정연


1989년 분당신도시 택지개발 계획과 함께 시작된 분당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1994년 수서~오리(18.5km) 구간이 개통한 이후 2003년 선릉~수서(6.6km), 2012년 왕십리~선릉(6.8km) 구간이 단계적으로 개통했다.

이후 용인과 수원의 수도권 전철망 연계수송체계를 구축하고자 오리~수원(19.5km) 연장선을 신설하기로 하고 2002년 착공해 2007년 오리~죽전(1.8km), 2011년 죽전~기흥(5.1km), 2012년 기흥~망포(7.4km) 구간에 이어 이번 개통으로 20년 만에 완공을 맞이하게 됐다.


망포~수원(5.2km) 구간에는 매탄권선, 수원시청, 매교, 수원역이 신설됐다. 수원역에서는 1일 4회 운행하는 부산행 KTX 열차와 경부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열차운행은 평일기준 352회(휴일 280회)로 왕십리~죽전~수원간 198회(급행 8회 포함), 왕십리~죽전간 136회, 죽전~수원간 18회로 보정~수원간은 출퇴근시 6.3분, 평시 14.2분이며 왕십리~죽전간은 출퇴근시 4.6분, 평시 7.3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기착역인 왕십리역에서 종착역인 수원역까지는 85.5분, 강남역으로 가는 신분당선과 환승 가능한 정자역에서 수원역까지는 38.6분, 기흥역에서 수원역까지는 31분이 소요된다.

이번 수원구간 연장 개통에 맞춰 평일 급행전동열차도 운행한다. 급행열차는 기흥, 망포, 수원시청, 수원역에 정차하고 왕십리~죽전역 구간은 전역 정차해 총 76분이 소요돼 일반열차 대비 9분이 단축된다.

출근시간대에는 수원역을 출발해 왕십리역 방면으로 4회(06:49, 07:15, 07:39, 08:05) 운행하며 퇴근시간대에는 왕십리역을 출발해 수원역 방면으로 4회(18:00, 18:30, 19:00, 19:30) 운행한다.

또한 서울 지하철 1호선(수원역), 2호선(선릉, 왕십리역), 3호선(도곡, 수서역), 5호선(왕십리역), 7호선(강남구청역), 8호선(복정, 모란역), 중앙선(왕십리역), 용인경전철(기흥역)로 환승할 수 있으며 향후 9호선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이 개통하면 선정릉역에서도 환승이 가능하다.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2016년 인천까지 연결하는 수인선이 개통하면 수원역을 중심으로 십자형의 철도망이 구축돼 국민들의 교통편의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도로교통보다 철도교통을 이용해 철도투자의 효과가 더 나고 더 많은 철도가 건설되도록 협조해주고 도지사와 시장 등도 철도를 이용한 지역개발을 한다면 우리나라에 녹색 철도교통 시대를 도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a

분당선 연장구간(망포~수원)이 30일 개통하는 가운데 29일 오후 수원역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원정연


한편 분당선의 노선명칭을 두고 수원시가 '수원선'이나 '수원-분당선'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코레일에 전달한 것과 관련해 코레일이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인근 주민들의 의견 취합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분당선이 수원을 종착지로 연장하는 만큼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비해 성남시는 노선명 관리운영 규정에도 맞지 않으며 분당선의 건립 목적이나 20년 넘게 사용한 역사성과 이용자 편의, 비용 측면의 문제를 들어 변경에 반대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성남뉴스넷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분당선 #수원역 #망포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공공교통에 관심 많은 1인(@helpwjy). 성남뉴스넷

AD

AD

AD

인기기사

  1. 1 제발 하지 마시라...1년 반 만에 1억을 날렸다
  2. 2 아파트 놀이터 삼킨 파도... 강원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
  3. 3 나의 60대에는 그 무엇보다 이걸 원한다
  4. 4 시화호에 등장한 '이것', 자전거 라이더가 극찬을 보냈다
  5. 5 이성계가 심었다는 나무, 어머어마하구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