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오후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이사회에 후임 CEO 선임 관련 투명한 공모 절차를 제안하고 있다.
김시연
이해관 KT 새노조위원장은 이날 "최종 후보 4명 가운데 2명은 통신 전문가가 아닌 제조업과 반도체 분야 출신이고 나머지 2명은 박근혜 캠프 출신"이라면서 "MB 낙하산 이석채가 KT를 망쳤을 때 새 회장은 통신 전문가여야 하고 정치권에 줄 댄 사람은 안 된다고 했는데 4명 모두 이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역시 "KBS와 MBC에도 낙하산이 들어와 공공성을 상실하고 공영방송 기틀을 잃게 됐는데 투명성과 합리적 과정을 거치지 않은 4명도 다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서 "KT에 또 다른 낙하산을 원치 않고, 교육, 의료, 철도, 방송과 함께 공공성 핵심인 통신이 사유화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경고했다.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이석채 전 회장 측면이 CEO 추천위를 꾸렸고 절차 투명성이 보장 안돼 회장 추천 절차를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청와대 낙점설이 무성한데 박근혜 대통령이 KT 인사에서 손 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도 "창조경제 핵심 역할을 KT에서 하는데 종박, 친박 인사가 오면 창조경제를 망치는 행위"라면서 "친박 인사를 KT 낙하산으로 내보낼 경우 노조와 시민사회, 국회는 물론 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경고했다.
KT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최종 면접을 마친 뒤 빠르면 이날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후보는 내년 1월 중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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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 회장 또 '낙하산' 논란...여기도 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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