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작은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세상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다는 말과도 통한다.
김민수
겨울이면 겨울대로 빛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엄동설한에도 "안녕하십니까?" 묻는 것이며, 대답하는 것이다. 그 인사와 대답 사이에서 오가는 말들, 그것만 잘 알아듣고, 안녕하지 못한 상황들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위정자들에게 있다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안녕한 나라가 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인사조차도 불경시하는 것을 보면 아직 먼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안녕하지 못해서 거리로 나서는 이들이 많아진다는 소식이다. 그가 그들의 안녕을 앗아갔는가?
"안녕하지 못합니다."
무릇 제대로된 정치를 하려면 그 작은 외침들 속에 들어있는 것들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작은 권력이라도 가진 이들이라면, 그 권력의 남용으로 인해 안녕하지 못한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성에의 결정체, 그냥 볼 때에는 그냥 흰눈인줄로만 알았다. 가만 들여다보니 눈의 결정체와는 다르고 그들만의 모습이 있다. 안녕하지 못한 이들의 외침, 그냥 불만을 토로하는 소리로만 듣지 말고 가만 들여다 보면, 이 안녕하지 못한 세상을 안녕하게 만들 수 있는 해법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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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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