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학생들 "존경하는 대통령 1위, 노무현"

등록 2013.12.21 11:57수정 2013.12.21 11:57
1
원고료로 응원
경남 진주 고등학생들은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뽑았다. 진주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이 고등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필통은 지난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주시 관내 고등학생 856명(남학생 354명, 여학생 502명)을 대상으로 '입시제도', '성의식', '사형제', '개고기합법화', '청소년이 바라본 대통령' 등 교육과 사회관련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었다.

존경하는 대통령, 노무현 37%로 1위

a

진주지역 학생들을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뽑았다. ⓒ 필통


필통에 따르면 내가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 1위는 노무현 대통령이 37%로 1위였다. 2위는 12%를 얻은 박정희 대통령, 3위는 김대중 대통령이 9%를 얻었다. 나머지 대통령은 1-2%를 얻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남학생과 여학생들의 존경하는 대통령이 많이 달랐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남학생(27%), 여학생(46%), 박정희 대통령 남학생(19%), 여학생(5%), 김대중 대통령 남학생(11%), 여학생(7%)였다. 하지만 존경하는 대통령이 없다도 36%였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필통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대통령이란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 묻고 싶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다른 조사결과와도 비슷해 눈길을 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따르면 전혁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35.3%로 1위, 박정희 대통령(26.0%)은 2위, 박근혜 대통령(19.0%)은 3위, 김대중 대통령(13.6%)은 4위, 이명박 대통령(1.7%)로 골찌였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와 <뷰앤폴>이 함께 지난 18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박근혜 대통령이 받은 점수는 50점 이하가 36%


그럼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70점이상 점수를 준 학생이 17%에 불과했다. 50점 미만은 36%였다. 박 대통령도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에게 낮은 점수를 받았다. 남학생 90점이상(6%), 여학생(10%), 70-80점 남학생(17%), 여학생(10%), 60-70점 남학생(20%), 여학생(23%), 50-60점 남학생(18%), 여학생(26%), 50점이하 남학생(33%), 여학생(39%)였다.

a

진주지역 고등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낮은 점수를 줬다. ⓒ 필통


박 대통령에 대한 낮은 점수를 준 원인에 대해 필통은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우리나라 상황을 청소년들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고 분석한 후,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국민들에게 더 사랑 받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높은 점수 받을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는 우리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대통령으로 남녀학생 33% 지지를 받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이 1위, 2위는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7%를 얻었다. 다른 조사 결과를 보면, 대학에 꼭 가야한다가 52%, 한국사 필수과목 선정은 60%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사회조사를 보면 사형제도 폐지 찬성은 16%에 불과해 극히 낮았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오블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박근혜 #경남 진주 #대통령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당신이 태어날 때 당신은 울었고, 세상은 기뻐했다.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당신은 기쁘게 눈감을 수 있기를.

AD

AD

AD

인기기사

  1. 1 [단독] 대통령 온다고 축구장 면적 절반 시멘트 포장, 1시간 쓰고 철거
  2. 2 5년 만에 '문제 국가'로 강등된 한국... 성명서가 부끄럽다
  3. 3 플라스틱 24만개가 '둥둥'... 생수병의 위험성, 왜 이제 밝혀졌나
  4. 4 '교통혁명'이라던 GTX의 처참한 성적표, 그 이유는
  5. 5 20년만에 포옹한 부하 해병 "박정훈 대령, 부당한 지시 없던 상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