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 선언한 민주노총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 인근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히며 오는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남소연
[기사 수정 : 23일 오전 11시]22일 민주노총이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선언했다. 설립 18년 만에 경찰의 강제진입을 당한 민주노총은 "사무실 침탈과 철도노조 탄압은 전 노동자와 민주노조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에 나선 것이다. 또 12월 28일에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경찰은 14일째 파업을 진행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가 민주노총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민주노총이 입주해 있는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 강제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찰은 해가 완전히 진 오후 7시 현재 민주노총 사무실이 위치한 13층까지 진입한 상태다. 경찰 진입에 대비해 건물 안에 머물고 있던 조합원들은 14층에서 마지막 저지선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투쟁에 나설 것과 오는 28일 총파업 투쟁을 선언할 것을 결의했다. 중집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산별연맹위원장들로 구성된 의사결정기구로 총파업 방침이 각 산하 노동조합으로 내려질 전망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반쯤 경향신문사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중집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중집회의 결과의 핵심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시작하겠다는 것.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매일 촛불집회를 열고 '안녕들 하십니까' '비상시국회의' 등 시민들과 연대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총파업 조직 및 100만 시민행동의 날'을 개최, 총파업을 결의하고, 조만간 3만 명 규모로 철도노조 3차 상경투쟁 집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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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통해 실질적 퇴진투쟁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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