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pyh**의 패러디물
아이디 @pyh**
정치권의 이 같은 공세는 오늘도 이어졌다. 24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기춘 사무총장은 청와대의 특별사면발표와 관련 "지난 주말 철도노조 간부 검거를 위해서 경찰 수천 명을 동원해서 정동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지 않았나"라고 물은 뒤 "그런데 손에 쥔 것은 커피믹스 두 박스 체포라는 경찰의 불명예와 정권퇴진 운동이라는 노동계의 불호령에 그야말로 화들짝 놀란 궁여지책이라는 평가가 설득력 있게 들리고 있다"며 커피믹스 사건을 특별사면과 연결시켰다.
같은날 오전 열린 국회 안행위 전체회의에서도 커피믹스 사건은 거론됐다. 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이성한 경찰청장을 상대로 "불법은 엄벌에 처한다고 해놓고 의경이 절도를 했는데 찾아서 엄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조사해서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패러디 습격사건...
누리꾼들은 패러디는 물론이고 트위터 글들을 통해 커피믹스 사건을 비틀었다. 아이디 @lsm****는 트윗을 통해 "올해의 사자성어는 커피절도"입니다. 두 박스의 커피믹스를 절도하기 위해 4천 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한 경찰청장의 특수작전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고 꼬았다.
아이디 @pyh**는 "5000병력 투입해서 ~가지고간 커피믹스 2박스가 그리도 좋은가? 아님 광고에 출연하고 싶어서??ㅎㅎ"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커피믹스 들고 있는 모습을 패러디 했다.
아이디 @Krw****는 시위진압용 방패의 경찰 글자가 새겨져 있는 곳에 '커, 피, 믹, 스'라고 적어 시위를 막고 있는 이들이 '경찰'이 아닌 '커피믹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