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맛보는 필리핀 요리

필리핀 가족 파티

등록 2013.12.25 20:03수정 2013.12.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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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인 부부가 저희 가족을 위해서 먹거리를 장만하고 있습니다. ⓒ 박현국

  필리핀인 부부가 저희 가족을 위해서 먹거리를 장만하고 있습니다. ⓒ 박현국

24일 저녁 가까이에 살고 있는 필리핀 가정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부모들뿐만 아니라 아이들 학교도 같은 학년이라 친하게 지내오던 가족입니다. 그동안 두 가족이 서로 오고 가면서 파티를 하거나 음식을 나누어 먹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세계화가 진행되어 자기 나라의 요리나 먹거리를 고집할 수 없습니다. 모두 자신들이 사는 곳에서 얻기 쉽고, 요리하기 쉬운 먹거리를 먹는 것이 보통입니다. 필리핀 역시 오래전부터 스페인이나 미국의 식민지를 경험했기 때문에 서양식 요리와 먹거리가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필리핀 먹거리를 만드는 것도 무리가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일반적이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일본에서는 구할 수 없거나 비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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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가족이 먹은 여러 가지 먹거리입니다. ⓒ 박현국

  두 가족이 먹은 여러 가지 먹거리입니다. ⓒ 박현국

필리핀 가정에서는 부부가 우리 가족을 위해서 정성껏 많은 요리를 했습니다. 주로 오븐에 굽거나 찐 요리가 많았습니다. 먹거리는 요리가 자체가 지닌 맛이나 향기도 중요하지만 어떤 분위기에 누구와 먹느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 가족 네 명은 필리핀 가족 네 명과 아주 멋지고 풍성한 저녁을 만끽했습니다. 겨울 일본에서 뜨거운 필리핀의 맛을 느끼기기는 어려웠지만 두 가족이 모두 즐겁고 멋진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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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를 마치고 돌아오기 전에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두 가족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 박현국

  파티를 마치고 돌아오기 전에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두 가족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 박현국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3.12.25 20:03 ⓒ 2013 OhmyNews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필리핀 가족 #파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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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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