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현장복귀... "민영화 반대 불씨 이어갈 것"

[현장]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현장투쟁 결의대회'

등록 2013.12.31 11:50수정 2013.12.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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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파업' 격려의 박수 전국철도노동조합(아래 철도노조)이 역대 최장 기간인 22일 동안의 파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가 파업 철회 발표 다음날인 31일 광주 북구 광주역에서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업무 복귀에 나섰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철도노조 조합원, 시민사회단체·정당 관계자들이 철도노조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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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민영화 절대 안돼"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가 파업 철회 발표 다음날인 31일 광주 북구 광주역에서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업무 복귀에 나섰다. 가슴에 "철도민영화 절대 안돼"라고 적힌 배지를 붙인 철도노도 조합원이 결의대회 도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소중한


"철도민영화 반대의 불씨, 박근혜 정권 퇴진의 불씨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아래 철도노조)이 역대 최장 기간인 22일 동안의 파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가 파업 철회 발표 다음날인 31일 광주 북구 광주역에서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업무 복귀에 나섰다.

이들은 대회를 통해 "철도민영화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현장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박길원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광주역지부장은 "22일의 파업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철도노동자들의 의리와 국민의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오늘 파업을 접고 업무에 복귀하지만 앞으로 중단 없는 현장투쟁을 통해 철도민영화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민 모두에게 감사... 국토부와 발전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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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반대 불씨, 사그라지지 않을 것" 전국철도노동조합(아래 철도노조)이 역대 최장 기간인 22일 동안의 파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가 파업 철회 발표 다음날인 31일 광주 북구 광주역에서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업무 복귀에 나섰다. 이들은 대회를 통해 "철도민영화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현장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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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의 앞날은? 전국철도노동조합(아래 철도노조)이 역대 최장 기간인 22일 동안의 파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가 파업 철회 다음날인 31일 광주 북구 광주역에서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업무 복귀에 나섰다. 박길원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광주역지부장이 결의대회 도중 하늘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 소중한


업무 복귀 시간을 두 시간 앞둔 오전 9시에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는 광주기관차승무지부, 광주시설지부, 광주역지부, 광주차량지부, 광주기관차승무지부 등 200여 명의 철노노조 조합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파업을 거치며 느낀 소회와 업무 복귀 후 계획을 발표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이형원 광주기관차승무지부 사무처장은 "지난 22일 동안 철도노동자들이 당당하게, 위대한 승리의 역사를 썼다고 본다"며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새누리당을 제외한 정치인들, 그리고 시민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장유리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전기지부장도 "22일 동안의 파업을 마치고 현장에 돌아감에도 철도노조 조합원들의 눈빛이 이렇게 살아있다"며 "온 국민이 (우리의) 철도민영화 반대 투쟁을 지지하고 있으니 힘있게 현장으로 돌아가 앞으로 국토부와의 발전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박봉주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 윤민호 통합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정당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철도노조에 힘을 보탰다.

박봉주 본부장은 "자랑스럽고 가슴 떨리는 22일 간 파업의 원동력은 여기 있는 철도노동자"라며 "(철도노조를 향한 국민의 지지는) 10여 년 넘게 국민의 재산인 철도를 지키겠다고 민영화 반대 투쟁에 나선 이들에게 국민들이 화답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오늘 복귀하는 철도노동자들을 외롭게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현장에서의 싸움을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현장투쟁과 민영화 저지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코레일은 손해배상·징계 즉각 철회하라", "총파업 정당하다, 노조탄압 중단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서울역 광장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으며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오전 11시부터 업무 복귀에 들어갔다. 코레일 측은 파업 참가자 전원에게 직무교육과 안전교육을 시킨 뒤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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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철도노동자 전국철도노동조합(아래 철도노조)이 역대 최장 기간인 22일 동안의 파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가 파업 철회 발표 다음날인 31일 광주 북구 광주역에서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업무 복귀에 나섰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생각에 잠겨 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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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저지, 끝까지 함께 할 것"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가 철도노조 파업 철회 발표 다음날인 31일 광주 북구 광주역에서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업무 복귀에 나섰다.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현장투쟁과 민영화 저지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코레일은 손해배상·징계 즉각 철회하라", "총파업 정당하다, 노조탄압 중단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 소중한


#철도노조 #파업 #철도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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