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상산고 과학관 앞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학생 대자보가 다시 등장했다.
문주현
[기사 수정 : 6일 오후 11시 50분] 역사왜곡과 오류 등으로 비판받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해 논란이 되고 있는 전주 상산고의 학생회가 학생들 대상으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에 대한 찬·반조사를 벌인 결과 90% 이상이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6일에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학생 대자보가 상산고 교내에 재등장했다.
상산고 학생회 찬·반 조사 "90% 이상 채택 반대"상산고 학생회는 5일 오후 10시경, 기숙사생들을 대상으로 총 6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상산고 학생회는 구체적인 문항과 자세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299명의 응답자 중 90% 이상이 반대의 뜻을 밝혔다는 사실만 확인해 줬다.
학생회 관계자는 "극소수만이 교학사 교과서 채택 입장을 보였다"면서 "6일 오전 있었던 교장과의 간담회에서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상산고는 이날 오전 10시 약 80여 명의 학생들과 간담회를 2시간 가까이 진행했고,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회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하고 이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되었으면 하는 학생들의 뜻이 잘 전달됐다"고 말했다. 상산고는 7일 오전 11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교과서 채택 관련 최종 결정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