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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8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 박선주
수요일인 8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다. 오후부터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점차 추워질 전망이다.
서울은 연무가 껴있는 데다 미세먼지 농도가 112㎍/㎥으로 '약간 나쁘게' 나타나면서 시야가 흐릿한 상태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2℃로 큰 추위 없이 출발했지만 오후부터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날씨가 추워지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오후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바람이 세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오늘 밤부터 추워지기 시작해 내일(9일·목)과 모레(10일·금)에는 한파가 불어 닥칠 전망이다. 내일 서울 아침기온은 -9℃, 낮 최고기온도 -3℃에 머물겠고 금요일인 10일 서울의 아침기온은 -10℃까지 떨어지겠다.
케이웨더는 "우리나라는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오후부터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중북부지방은 흐린 후 점차 개겠고 충청남북도는 낮까지 산발적인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발이 날리다가 오후 늦게 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남부지방에 내리고 있는 비나 눈은 오후 늦게 전라남북도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저녁에는 대부분 그칠 것"이라며 "강원도영동 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밤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이 눈은 내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내리는 눈의 양은 남부 지방 1㎝ 내외, 강원영동·울릉도·독도 지방 1~5㎝ 내외로 예상된다. 비의 양은 남부 지방 5~10㎜, 제주도 지방 10~20㎜ 등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대전·광주·대구 4℃, 부산·강릉 6℃, 제주 10℃ 등으로 어제보다 조금 내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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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 온케이웨더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를 기해 서해5도·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표됐다. 또 제주도(제주도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서해와 남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상과 남해상(남해앞바다 제외), 동해중부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12㎍/㎥, 강화 114㎍/㎥, 천안 117㎍/㎥ 등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울진 57㎍/㎥ ,광주 47㎍/㎥ ,부산 6㎍/㎥ 등으로 남부지방의 미세먼지 수치는 양호하다.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30~60 ㎍/㎥)의 2배 가까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호흡기 질환자나 어린이, 노약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오는 9~10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충청이남서해안과 제주도에서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 9일과 14~15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도영동 지방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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