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여배우 줄리 가예트의 염문설을 보도하는 <르 몽드> 인터넷판 갈무리.
르 몽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여배우와 염문설에 빠졌다.
프랑스 연예 주간지 <클로저>는 11일(한국시각) 올랑드 대통령이 유명 여배우 줄리 가예트와 밀회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르 몽드>, <르 피가로> 등 유력 일간지로 옮겨졌다.
<클로저>는 "올랑드 대통령은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파리 시내를 가로질러 가예트의 집에 가서 밤을 새우고 돌아오곤 한다"고 주장하며 올랑드 대통령이 헬멧을 쓰고 오타바이를 타는 파파라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이 지난해 6월부터 가예트를 만나 왔다. <클로저>는 올랑드 대통령이 오직 한 명의 경호원을 대동하고 가예트의 집으로 이동한다며 허술한 대통령 경호를 지적했다.
올랑드 "사생활 침해말라"... 염문설 부인은 안 해올랑드 대통령은 즉각 개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나 역시 다른 국민들처럼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언론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예트와의 염문설에 대한 사실관계는 부인하지 않았다.
올랑드 대통령 역시 동료 정치인 세골란 루아얄과 결혼하지 않고 30년간 동거하다가 결별한 뒤 2010년부터 기자 출신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동거를 시작했고 대선 승리 함께 대통령궁에 입성했다.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가예트는 지난 1993년 데뷔해 '셸 위 키스', '마이 베스트 프렌드', '붉은 개미' 등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다.
올랑드 대통령과 가예트는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 프랑스 대선 당시 올랑드 후보의 대선 광고에 출연한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염문설이 끊이지 않았다.
역대 프랑스 대통령도 많은 염문설을 쏟아냈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은 숨겨둔 정부와 딸이 있었고,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도 취임 후 부인과 이혼하고 오랜 연인이었던 모델 카를라 브루니와 재혼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엄격한 사생활 보호법을 실행하고 있으며, 고위 정치인의 염문설에도 관대하다. 야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도 "세금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모든 사람은 사생활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올랑드 대통령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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