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 숲길에 차려진 휴게 시설.
원유만
휠체어를 위한 길이라서 걷기에는 더 없이 좋다. 그리고 걷다보니 몇군데 난공사 구간이 눈에 띄였다. 특히, 한성과학고에서 전망대까지는 급경사지에 지지대를 박고 기둥을 세우는 어려운 시공을 하느라 굉장히 고생했을거라고 생각된다. 그러면서도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베어내지 않고 데크 가운데를 뚫고 살리는 등 한 생명 한 생명 소중하게 처리한 그 마음 자세가 고마웠다.
무악정 부근도 가파른 길을 휠체어가 오르게 하려고 경사도 9도 미만을 유지하기 위해 지그재그 식으로 공사하느라 공사비도 많이 들고 무척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삼나무 숲길에 차려진 휴게 시설도 마음에 쏙 들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아직은 전동 휠체어 충전 시설은 많이 부족한듯 했다. 그 외에는 거의 만점 수준이었다. 서대문 구민의 한 사람으로 매우 큰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
문석진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좋은 길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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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된 '안산 무장애 둘레길'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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