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시·군청 16곳, 3년째 노조와 '공무직 중앙교섭'

경남도청 등 광역-기초자치단체 참여... 전국 유일하게 계속 중앙교섭 벌여

등록 2014.01.16 17:54수정 2014.01.16 17:54
0
원고료로 응원
경남도청과 15개 시·군청이 도로보수원·녹지관리원·환경미화원 등 무기계약직 노동자(공무직)들의 모임인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과 임금 관련 중앙교섭을 시작해 관심을 끈다.

경남도청과 시·군청 담당자와 일반노조(지부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2014년 경남 공무직 임금 중앙교섭 상견례'가 열렸다.

경남도와 시·군청이 일반노조와 중앙교섭을 벌이기는 올해로 3년째다. 김두관 전 지사 재직 때인 2012년, 경남도청과 13개 시·군청이 참여해 중앙교섭을 벌여, 그 해 6월 '임금 저하 없는 호봉제' 도입에 합의했던 것이다.

a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은 16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경남도와 15개 시.군청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4년 공무직 임금 중앙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은 16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경남도와 15개 시.군청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4년 공무직 임금 중앙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 윤성효


중앙교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경남지역 18개 시·군청 가운데 김해·양산시와 창녕군을 제외한 15개 시·군청에서 참여하고, 경남도청도 함께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공무직 노동조합과 중앙교섭을 계속 벌이기는 경남이 유일하다. 2013년 중앙교섭에서는 경남도와 시·군청 소속 무기계약직을 '공무직'이라 부르기로 했다.

공무직 노동자는 도로보수원·녹지관리원·환경미화원·주차단속원·행정보조원 등 도·시·군청에서 '공무원이 아닌 신분'으로 일하는 비정규직을 말한다.

이날 중앙교섭 상견례에서 일반노조는 '2013년 12월 말 기준으로 임금총액 변동 없는 임금체계 변경' '기본급 표 변경' '정액 수당 통일' '명절휴가비 통일' '기말수당 기본급 산입' '직책수당·위험수당 현행 유지' '호봉 조정'과 함께 '2013년 임금 총액 대비 7.1%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사용자인 경남도청과 시·군청 담당자들은 "도·시·군청마다 예산 상태가 다른데 임금 조정이 만만하지 않다"며 "임금 호봉 체계 조정 등에 따를 경우 전체 인상률은 너무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남도청과 시·군청 담당자들 별도 모임을 갖고 논의하기로 했고, 추후 일정을 통보해 일반노조와 다시 교섭하기로 했다.


a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은 16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경남도와 15개 시.군청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4년 공무직 임금 중앙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은 16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경남도와 15개 시.군청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4년 공무직 임금 중앙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 윤성효


#일반노동조합 #중앙교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2. 2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3. 3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4. 4 맥주는 왜 유리잔에 마실까? 놀라운 이유 맥주는 왜 유리잔에 마실까? 놀라운 이유
  5. 5 "윤 정권 퇴진" 강우일 황석영 등 1500명 시국선언... 언론재단, 돌연 대관 취소 "윤 정권 퇴진" 강우일 황석영 등 1500명 시국선언... 언론재단, 돌연 대관 취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