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숙인 카드 3사 대표들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사의 역대 최대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카드 삼사의 기자회견에서 각사 대표들이 나와 사과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이희훈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에서 유출된 신용정보와 피해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광범위한 것으로 밝혀지자 3개 카드사 수장들이 뒤늦게 다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이날도 근본적인 대책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대신 "2차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뒷북대응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20일 오전 10시께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은 서울시 중구 세종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차례로 각각 30분간 '고객피해 최소화 방안'을 발표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검찰의 정보유출 조사결과가 나왔던 지난 8일에도 개인정보유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카드사들이 제공한 개인별 조회서비스에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신용등급까지 유출된 것으로 밝혀지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 진화에 나선 것.
KB국민카드 "정신적 피해 있다면 보상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