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도 걱정인데 스미싱까지... 주의하세요

정보유출 조회하라는 문자메시지 오면 링크 접속 금지

등록 2014.01.22 18:00수정 2014.01.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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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누리집의 공고 내용. ⓒ 김종성


카드 3사 (농협카드·국민카드·롯데카드)의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건이 발생하더니, 곧이어 휴대전화로 개인정보 유출확인을 유도하는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카드에 들어간 내 금융정보유출도 걱정인데, 이것을 이용해 개인정보유출을 확인해준다며 휴대전화로 스미싱 문자를 날려 2차 피해까지 우려된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있는 링크의 인터넷 주소로 접속하면 악성 코드가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 결제를 승인하거나 개인 정보를 빼내는 금융사기를 일컫는다.

문자메시지로 정보유출 조회하라고 통보한 적 없어

KB국민카드를 소지한 나도 카드사에 확인해보니 "아직까지 카드사는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 정보 유출을 조회하라고 고객에게 공식 통보한 적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정보 유출에 대해 확인하라는 문자가 왔을 경우, 포함된 링크 등은 누르지 말고 해당 카드사의 공식 누리집에 직접 찾아가 확인하는 게 좋겠다. 카드사 누리집을 확인한 다음, 공지사항에서 개인정보 유출 확인 페이지를 누르는 것이 안전하다.

이외에도 요즘의 스미싱 문자사기는 여러 가지다. 택배발송확인 문자, 모바일 돌잔치, 청첩장, 경찰서 범칙금 통보, 연말정산 안내 등의 문자가 그것으로 링크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에서 내놓은 일곱 가지 스미싱 예방 수칙을 참고하면 좋다.

스미싱 예방 수칙

1.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않는다. (돌잔치, 청첩장 같은 경조사를 알리는 지인에게서 온 거라 하더라도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기 전에 꼭 전화를 걸어 확인한다)

2. 본인의 사용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소액결재를 차단하거나, 결재 금액을 제한한다. (휴대전화로 114를 눌러 상담원에게 요청)


3. 스마트폰 백신을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한다.

4. 확인되지 않은 앱은 함부로 설치하지 않도록 자신의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한다.

* 스마트폰의 보안설정 강화 방법 : '환경설정-보안-디바이스 관리-알 수 없는 소스(출처)' 항목의 체크표시 해제 (또는 허용하지 않음)

5. 쿠폰, 상품권, 무료, 공짜, 조회 등의 문자가 오면 스팸으로 설정해 놓는다.
* 스미싱 문자 차단 방법 : 문자 메시지로 들어가서 '설정-스팸 메시지 설정-스팸문구'에서 문구 입력등록.

6. 보안강화 및 업데이트 명목으로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문자는 모두 스미싱으로 주의.

7. T 스토어, 올레마켓, U+앱마켓 등 공인된 마켓을 통해 앱을 설치한다.


더불어 "카드사인데 이번 정보 유출과 관련돼 해외에서 거액이 결제돼 전화를 걸었으니, 본인 확인을 해 달라"는 식의 보이스 피싱 사기도 조심해야 한다. 카드사 담당자는 어느 카드사에서도 문자 메시지나 안내 전화에서 개인정보를 확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 대포폰·대포통장·스미싱 등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해당 카드를 해지하고 재발급 받는 것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개인정보 수정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한다.

의심되는 스미싱 문자, 보이스 피싱은 한국인터넷진흥원(118번, 무료) 혹은 경찰청(112번)에서 24시간 신고를 받고 있다.
덧붙이는 글 서울시 온라인 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
#개인정보유출사고 #스미싱 문자 #보이스 피싱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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