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장,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이다.
신광태
그는 산천어축제를 기획했다. "생뚱맞게 지역에 살지도 않은 물고기를 도입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여론도 있었다. 학계에서는 "생태계 파괴의 원인이 된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어쨌든 축제를 열었다. 2003년 첫해 22만 명의 관광객 참여에 이어 2004년 58만 명, 2005년 87만 명, 2006년부터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화천을 찾았다. 지역경제 직접효과만 500억 원이 넘어섰다. 축제 개최 전 1년 동안 벌어도 올리지 못했던 수익을 축제기간 20여 일 만에 돌파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축제기간 농산물 판매액만 10억 원이 넘어섰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지역 내 산재한 소규모 농가들은 산천어축제를 맞춘 농법도 생겨났다.
이를 높게 평가한 IFEA(세계축제협회)에서는 지난해 9월, 화천군을'세계축제도시'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마친 산천어축제는 유독 각종 메스컴의 보도가 뜨거웠다. 지난해 국내 언론에서 1297건을 보도한 데 비해 금년은 방송, 통신사, 지면, 인터넷 뉴스 등지에서 5495회에 걸쳐 집중 보도했다.
해외언론 또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24개국에서 109건을 보도한 데 그쳤으나, 금년에는 36개국(285건)에서 집중 보도했다. 가장 많은 횟수로 보도를 한 국가는 미국으로 총 42회, 중국(31회), 일본(24회), 인도네시아(22회)의 순을 보였다.
특히 ABC뉴스를 비롯한 로이터, AP, AFP 등의 통신사와 알자지라 방송, 산케이신문 등 세계 각국의 메이저급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룬 것 또한 특징이다. 2011년 CNN에서 화천 산천어축제를 겨울철 세계7대 불가사의로 선정한 이후 해외에 널리 소개된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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