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유성구청장.(자료사진)
오마이뉴스
허태정(민주당) 대전 유성구청장의 석사학위 논문이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허 청장은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인터넷신문 <미디어워치>는 3일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제보자로부터 허태정 구청장이 통표절 논문을 석사논문으로 제출했다는 제보를 받아 검증할 결과, 본문 67쪽 가운데 무려 80% 에 해당하는 53쪽 분량이 다른 논문을 그대로 베낀 명백한 학위취소감 표절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워치>에 따르면, 허 청장이 지난 2013년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아태지역연구학과에 석사학위를 받기 위해 제출한 '한국의 정당체제와 진보정당의 제도화 가능성에 관한 연구'는 지난 2006년 연세대학교 정치학과에 석사학위 청구논문으로 제출된 정진웅씨의 '진보정당의 결성과 성장과정 연구'를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의혹에 휩싸였다"며 "표절이란 글자 그대로 남의 글을 훔치는 행위로 어떤 사정에서 이루어졌든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한 범죄다, 하물며 당사자가 누구보다도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치단체의 대표인 단체장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또 "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는 사람에게 어찌 수십만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생활행정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면서 "허 청장은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잘못을 인정한다면 유성구민께 공개사죄하고 그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구청장은 이날 오후 '논문표절논란'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학위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오늘 언론을 통해 제기된 저의 석사학위논문 표절 의혹 논란과 관련하여 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또한 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거나 실망한 분들에게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드리며, 자치단체장으로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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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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