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여파가 경남 남해 연안까지 미치고 있는 속에, 경남도와 남해군은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해군청
경남도와 남해군은 지난 1일부터 긴급 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름띠 제거 작업은 어민들과 공무원 등이 투입되어 벌이고 있으며, 흡착포를 이용하고 있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남해 어업인들의 양식어장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방제 작업과 피해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현재까지 기름띠로 인한 양식어장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남해군청 관계자는 "아직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3일 오후 남해군 서면 염해마을을 찾았다. 김 청장은 "남해 인근 해상에 기름띠가 거의 제거돼 해양경찰은 오늘로 해상방제를 종료하고, 내일부터는 해안가와 갯바위 등 육상방제를 중심으로 방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해 어업인 자율기구인 광양만권어업피해대책협의회 박만진 위원장은 "지금 상황에서 방제를 위해 인력과 선박보다 협착포 등 방제물자와 장비 지원이 필요하다"며 "여수산단, 하동화력발전소, 갈사만 산업단지 등 남해를 둘러싸고 고위험 산업시설이 밀집돼 있는 만큼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근본 대책과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제작업에 나선 정현태 남해군수는 "남해군에서는 방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감시하는 상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방제가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하고, 어민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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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5km 떨어진 경남 남해까지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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