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단장한 통합창원시의회
이윤기
통합 창원시의회는 옛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해 2010년 7월 출범했다. 2010년 선거구 획정 당시에는 3개시 통합을 위해 옛 마산·창원·진해 의원수를 그대로 인정했다.
그러나 현재 인구 108만 명인 창원은 비슷한 인구 규모의 다른 도시와 비교해 의원정수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기도 수원은 34명(인구 114만 명), 성남은 34명(98만), 고양은 30명(99만), 용인은 25명(94만)이 의원정수다.
의원 1인당 평균 의원수를 보면, 현재 창원은 의원 1인당 인구 1만9000명 꼴인데 의원정수 가 40명으로 조정되면 의원 1인당 인구 2만7000명이 된다. 다른 인구 100만 명 규모 도시의 경우, 의원 1인당 평균 인구수는 4만 명 정도다.
한편, 진주(20명), 사천(12명)은 현행과 동일하다. 통영(13명), 김해(22명), 밀양(13명), 거제(16명), 양산(16명), 남해(10명), 산청(10명), 함양(10명)은 지역 의원이 1명씩 늘어나고, 의령(11명), 함안(11명), 창녕(11명), 고성(11명), 하동(11명), 거창(11명)은 비례의원이 1명씩 늘어난다.
합천은 지역과 비례의원이 각 1명씩 늘어나 12명이 된다. 경남 18개 시·군의원은 현행 259명에서 260명으로 조정된다. 창원이 대폭 줄었지만 다른 시군에서 1~2명 정도 늘어나면서 경남 전체로 볼 때 거의 비슷해진 것이다.
획정위는 5일까지 각 정당과 시·군청, 시·군의회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2월 7일경 최종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획정위는 최종안을 만들어 경남도의회에 제출하고, 경남도의회는 2월 18일까지 조례안을 개정할 예정이다.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군의회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2월 21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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