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후신후 동생 지후다. 생후 12개월, 이제 돌이 지났는데 뚜벅뚜벅 잘 걷는다. 너무 귀여워서 사랑을 독차지....
문운주
콩이와 나경, 아원, 수현이가 축하노래를 불렀다. 이들은 산수병아리회 합창단(?)이다. 북스타트를 수료한 후 아이들은 뿔뿔이 헤어졌다. 엄마들이 양육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면서 책과 가깝게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냈다. 모임이 만들어졌다. 그게 바로 '산수병아리회'다.
그간, 산수병아리회에서는 인터넷 카페도 만들고 주기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설날 전후해서 한복 콘테스트, 꽃피는 봄날에는 사진 촬영대회, 가을 단풍놀이 그리고 사진 전시회 등이다. 아직 계획만 세우고 실행하지 못한 게 있다. 그건 '동시 및 수필 쓰기'다.
처음에 콩이를 데리고 도서관에 들렀을 때 조금 쑥스럽기도 했다. 딸 같은 엄마들 사이에서 경험도 없이 아이들과 같이 한다는 것이 적응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먼저 챙겨 주고 기저귀도 갈아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엄마들 덕분에 2년 동안 즐겁게 북스타트를 마쳤다.